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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5402672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6-06-10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들어가는 글: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숨은 노동’
1장 서론: 단절된 세상을 잇는 연결노동의 힘
데이터지상주의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 위험에 처한 인간의 연결 관계 | 편리할수록 외로워지는 ‘탈개인화’ 현상 | 기술의 ‘맞춤형 서비스’로 과연 충분한가 | 연결노동이 ‘진정한 개인화’를 이루는 방법 | 마음을 읽히는 경험이 왜 중요해졌나 | 이 책을 위해 진행한 연구 | 왜 ‘인간의 마지막 직업’인가
2장 연결에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
‘감정의 악수’가 일어나는 과정 | ‘아하!’가 따라오는 반영적 공명 | 사회 속에서 친밀함을 느낀다는 것 | 서로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주는 유익 | 연결은 목적을 이루는 도구에 불과한가 | 마음을 읽는 자에게 일어나는 변화 | 연결노동이 만드는 존엄, 목적, 이해의 실
3장 자동화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연결노동의 기계화는 가능한가 | 자동화가 인간보다 낫다는 세 가지 이유: 없는 것보다는 낫다, 인간보다 낫다, 함께해야 낫다 | 무분별한 자동화의 의도치 않은 결과: 연결노동의 은폐화, 데이터 수요의 증가, 인간의 의미 변화
4장 인간다움을 드러내는 장인의 기술
연결이 ‘인간의 활동’임을 보여주는 증거들: 도구로서의 몸, 감정의 언어, 주고받는 과정에서의 협력, 연결의 즉흥성, 실수하고 실수 관리하기 | 고도의 협력이 긴장을 낳는 순간: 고객 중심성과 전문성의 긴장, 안전과 판단 사이의 긴장, 취약성과 지속성 사이의 긴장
5장 사회는 어떻게 연결노동을 부리는가
어느 의사의 산골 마을 적응기 | 사명감으로만 일하는 환경의 한계 |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지만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번아웃 | 수익이 중요한 기업형 사회구조 | 인간적 연결을 차단하는 플랫폼 경제 | 번아웃이 일상화된 연결노동의 풍경 |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맹점 | 사회구조의 실패가 낳은 대가
6장 연결을 어렵게 하는 일상의 시스템
수익 극대화의 압박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 대본화와 표준화가 실무에 주는 이점 | 표준화에 따를 것인가, 관계를 추구할 것인가 | 효율적 시스템이 과부하를 낳는 아이러니 | 데이터로 연결노동을 측정할 수 있는가 | 노동자들은 과부하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 산업 모델의 거대한 문화적 영향
7장 불평등한 현실 속 연결노동의 대응
연결노동이 권력이 되는 순간 | 수치심, 사회적 불평등, 섣부른 판단 | 마법 같은 경청의 귀 | 잘못된 판단이 낳는 오해와 상처 | 연결을 돕는 ‘판단 보류’ | 불공정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 | 구원자를 넘어 목격자로 가는 길 | 하인처럼 취급당하는 연결노동자 | 유대감을 쌓거나 배신감을 느낄 때 | 연결을 연기하는 일의 슬픔 | 마음을 읽고 읽히는 일의 불공정성
8장 성공적인 연결을 위한 사회구조
인간다운 연결노동에 필요한 것들 | 관계적 설계: 리더, 멘토, 동료의 끈 | 연결문화: 사랑을 체계화하는 방식 | 자원 분배: 당신의 소중한 두 시간 | 연결을 촉진하는 사회구조는 가능하다 | 개인의 연결을 넘어 사회적 협력의 연결로
9장 결론: 인간다운 미래를 향한 선택
‘다름’을 뛰어넘는 소속감과 사회적 친교 | AI의 하인으로 전락할 것인가 | 미래를 지켜내는 연결의 사회운동
부록 연결노동을 연구한다는 것
이 책을 위해 연구한 사람들 | 연결노동 관찰하기 | 연구 종료 알아차리기 | 취약성을 지켜보는 연구자의 연구 윤리 | 연결노동 연구의 긴급성과 보람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1장 서론: 단절된 세상을 잇는 연결노동의 힘
연결노동의 핵심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과, 그렇게 이해한 바를 거울처럼 비추어주는 것이다. 상담사, 코치, 교사, 매니저, 비서, 판매원 등 수많은 노동자가 연결노동에 의지한다. 하지만 연결노동은 근본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너무나 특별하고 중요한 노동임에도 단편적으로만 이해될 뿐 인정이나 보상을 거의 받지 못한다. 게다가 많은 이가 연결노동을 주로 여성성과 결부시킨다. 가르치거나 돌보는 일처럼 여성이 주로 맡는 직종과 연관시킬 뿐 경찰이나 법률가 등 남초 직종에서 나타날 때면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미래에 경제구조 상단에 속한 사람들은 말단에 속한 사람들에게서, 말단에 속한 사람들은 AI 봇에게서 연결노동을 제공받을 듯하다. 변화하는 풍경 속에서 우리 각자가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는 모르지만, 연결노동이 경제 전반에 걸쳐 확장하고 성장하는 현상과 연결노동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시스템이 확산되는 현상이 서서히 충돌하는 광경을 모두가 지켜보게 될 것이다. 자기 마음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욕구와 그런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을 규정하려는 시도가 점점 더 격렬히 충돌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탈개인화의 위기라는 사회적 병폐를 마주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