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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장자철학
· ISBN : 979115542647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4-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제1편 소요유: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하여
거대한 새 | 붕을 비웃는 참새 | 매미와 바다거북 | 바람을 타고 다니는 열자 | 천하를 거절한 허유 | 고야산의 신녀 | 옷 장수와 월나라 사람 | 혜시의 조롱박 | 쓸모없는 가죽나무 | 송나라 사람의 비방
제2편 제물론: 편견에서 벗어나 세상 만물의 상대성을 깨닫다
대지의 피리 소리 | 하늘의 피리 소리 | 누가 주재자인가? | 서시는 미인일까? | 조삼모사 | 거문고 연주를 그만둔 소문 | 혜시가 오동나무에 기대다 | 장자는 말을 한 것인가 하지 않은 것인가? | 왕예는 모른다 | 여희의 눈물 | 장오자의 꿈 | 그림자의 그림자 | 장주의 나비 꿈
제3편 양생주: 생명이 가지고 있는 본래 의미에 대하여
포정이 소를 잡다 | 다리가 하나인 사람 | 새장 속의 꿩 | 자연의 형벌불씨는 계속해서 옮겨진다 | 양생의 비결
제4편 인간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처세술과 인간관계에 대하여
마차를 가로막은 사마귀 | 호랑이 사육사 | 말을 사랑한 사람 | 토지신의 나무 | 강의 신에게 바치는 제물 | 괴인 지리소 | 초나라 미치광이 접여 | 기름은 스스로를 태운다 | 안회의 심재 | 냉수를 마시는 사람
제5편 덕충부: 육체적 결함과 진정한 덕에 대하여
절름발이와 꼽추 | 사람은 무정한가? | 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 | 발가락이 없는 사람 | 공자의 인기 | 자산을 꾸짖은 신도가
제6편 대종사: 본받을 만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과 도가철학이 말하는 성인
강과 호수에서 잊다 | 자연은 힘센 장사 | 네 명의 친구 | 테두리 안과 테두리 밖 | 도의 가르침 속에서 서로를 잊다 | 군자와 소인 | 슬퍼하지 않는 맹손재 | 자연의 변화 | 앉아서 잊다 | 자상이 가난함을 노래하다
제7편 응제왕: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와 제왕의 자질에 대하여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왕 | 바닷속에 들어가 강을 파다 | 현명한 군주 | 영험한 무당 | 혼돈의 죽음
제8편 변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의 중요성에 대하여
여섯 번째 손가락 | 도를 어지럽히는 것들 | 오리의 짧은 다리 | 양을 잃은 양치기백이와 도척
제9편 마제: 인위적인 행동으로 타고난 본성을 해치지 말라
백락의 잘못
제10편 거협: 타인의 재물을 탐하는 자는 왜 생겨나는가
도둑을 막을 대책 | 제나라를 훔친 전성자 | 도둑에게도 도가 있다 | 조나라의 맛 좋은 술 | 제후가 된 대도 | 지혜의 함정
제11편 재유: 자연의 흐름에 나를 맡기는 유유자적한 삶
황제가 광성자에게 묻다 | 자연의 벗
제12편 천지: 자연의 이치에 대하여
현주를 잃은 황제 | 밭에 물을 주는 노인 | 우리 속의 맹수
제13편 천도: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특별한 경지에 오르다
북을 치며 도둑을 쫓다 | 성인을 소와 말로 여기다 | 수레바퀴를 만드는 노인
제14편 천운: 우리가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
맹수에게도 사랑은 있다 | 서시를 흉내 내는 동시 | 갈매기와 까마귀 | 새와 벌레의 풍화 | 공자가 용을 보았다 | 하늘, 땅, 해, 달
제15편 각의: 자연에 기대지 않고도 유유자적한 마음의 경지에 오르다
강과 바다 없이도 한가롭게 살기
제16편 선성: 주어진 본성을 닦으며 선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
주객전도 | 산속에 거하지 않는 은사
제17편 추수:좁은 고정관념 속에 갇히지 말지어다
물고기의 즐거움 | 썩은 쥐를 먹는 솔개 | 진흙탕 속의 거북이 | 우물 안의 개구리 | 한단의 걸음걸이 | 대롱과 송곳으로 천지를 헤아리다 | 성인의 용기 | 바람과 샘 | 하백과 해신의 대화
제18편 지락: 삶과 죽음, 인위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
장자가 악기를 두드리다 | 버드나무가 생긴 팔 | 장자가 꿈에서 만난 해골 | 음악을 싫어하는 바닷새 | 삶도 없고 죽음도 없다
제19편 달생: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들에게 듣는 자연의 이치
매미 잡는 노인 | 배를 다루는 신기한 기술 | 황금을 내기로 걸다 | 양치기 | 제단에 올리는 희생 | 환공이 만난 귀신 | 기성자가 기른 싸움닭 | 폭포 아래에서 헤엄치는 사람 | 재경이 종의 틀을 만들다 | 동야직이 몬 마차 | 공수의 손가락 | 술에 취해 마차에서 떨어진 사람
제20편 산목: 세상의 이치에 대하여
도덕 안에서 노닐다 | 북궁사가 만든 종 틀 | 샘물이 달면 먼저 마른다 | 옥을 버린 임회 | 가시덤불 사이에 선 장자 | 제비가 대들보 위에 둥지를 짓다 | 매미를 노린 사마귀 | 미모의 첩은 사랑스럽지 않다
제21편 전자방: 도가 철학에 통달한 성인들의 이야기
벌거벗은 화가 | 백혼무인의 활쏘기 솜씨 | 백리해가 소를 키우다 | 순임금이 우물을 고치다 | 장장인의 낚시 | 진정한 유학자 | 머리를 감은 노자 | 왕이 되길 원치 않은 위문후 | 범국은 존재하지도 망하지도 않았다
제22편 지북유: 자유를 향한 철학, 도가에서 말하는 도의 본질에 대하여
도는 똥오줌에도 있다 | 허리띠 고리를 만드는 사람 | 광요와 무유 | 도를 가질 수 있을까? | 지식과 도 | 지식을 초월하는 도
제23편 경상초: 노자의 제자 경상초를 통해 배우는 지혜
후예의 재주 | 도의 가르침으로 참새를 잡다 | 명성을 피한 경상초
제24편 서무귀: 인위적으로 살지 말고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
장석과 영나라 사람 | 서무귀가 개와 말을 감정하다 | 성현의 가르침보다 재미있는 도 이야기 | 황제가 목동에게 도를 묻다 | 구방인이 관상을 보다 | 오왕이 원숭이를 쏘다
제25편 칙양: 국가를 올바로 다스리는 방법에 대하여
달팽이 뿔 위의 두 나라 | 누가 강도인가? | 공자가 태사에게 묻다 | 환중의 도
제26편 외물: 사물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
장주가 양식을 빌리다 | 임공자가 대어를 낚다 | 유생이 도굴하다 | 영험한 흰 거북이 | 자연의 쓸모 |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
제27편 우언: 도를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
도를 얻는 단계 | 얽매이지 않는 마음 | 양주가 도를 배우다 | 공자, 예순에 얻은 깨달음
제28편 양왕: 헛된 부귀영화를 좇지 않고 본분에 만족하는 삶
안합의 이사 | 가난한 열자 | 양을 잡는 사람 | 벼슬을 거부한 안회 | 눈처럼 흰 자공의 옷
제29편 도척: 도둑과 공자와의 대화
공자, 대도를 만나다
제30편 설검: 검객을 좋아한 조나라 왕의 이야기
검술에 빠진 조문왕 | 위대한 검객 장자 | 장자의 세 가지 검 | 검객이 모두 죽다
제31편 어부: 어부에게 가르침을 받은 공자 이야기
여덟 가지 허물과 네 가지 걱정 | 그림자를 싫어하는 사람
제32편 열어구: 삶과 죽음을 넘어 자유로운 경지로
용을 잡는 기술 | 여의주를 깨뜨리다 | 제물이 된 소 | 장자가 죽음을 맞이하다 | 말할 수 없는 도 | 묶이지 않은 배 | 열자가 자신을 드러내다
제33편 천하: 도가사상의 철학자들에게 배우는 지혜
방술과 도 | 관윤과 노자의 깨달음 | 장주의 깨달음 | 혜시의 방술그림자와의 달리기 시합
리뷰
책속에서
가죽나무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베어가는 사람도 없다. 나무 입장에서 보면 이 ‘쓸모없음’이야말로 가장 큰 쓸모다. 가죽나무의 자유로움이 여기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나무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 사람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노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무에 의존해서 자유로움을 얻으려는 마음은 여전히 ‘의존하는 소요’이다. 따라서 진정한 자유로움은 ‘사람의 마음 상태’로 판단해야 한다.
- 제1편 소요유 ‘쓸모없는 가죽나무’ 中
길이란 사람이 걸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름 역시 사람이 불러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맞다’라고 말하고, 맞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틀리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맞다’와 ‘틀리다’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서시(西施, 중국 춘추시대 말기 월나라의 미녀)를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물고기는 어떨까? 물고기가 서시를 보았다면 아마도 깜짝 놀라서 물속으로 숨어 버릴지도 모른다.
- 제2편 제물론 ‘서시는 미인일까?’ 中
망양(罔兩)은 그림자의 그림자이다. 망양이 그림자에게 물었다. “그대는 걸어가다가 곧 멈추고, 아까는 앉아 있다가 지금은 서 있는데 이는 어찌 된 일인가? 그대는 이렇게 할지 아니면 저렇게 할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가?” 그림자가 대답했다. “내게 무언가 의존하는 것이 있기에 그런 게 아니겠소? 내가 의존하는 것 또한 의존하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된 것 아니겠소? 뱀은 비늘에 의존해서 기어 다니고, 매미는 날개에 의존해서 날아다니잖소! 그러나 뱀과 매미가 죽으면 비늘과 날개가 있더라도 기어 다닐 수 없고 날아다닐 수 없소. ‘의존하지 않음’에 의존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연이오.”
- 제2편 제물론 ‘그림자의 그림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