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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550151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02-27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내부의 열정과 외부의 방해 혹은 그 반대
Ⅰ. 내부와 외부 그 이전: 사랑의 프로토타입
1세기의 김수로왕과 허왕후 예정된 사랑, 완결된 사랑
1세기의 유화와 해모수 남신의 선택, 여신의 수용
Ⅱ. 내부의 열정: 방해물을 극복하는 열정
2세기의 도미와 부인 권력의 횡포를 넘어
6세기의 온달과 평강공주 금지하는 시선을 금지시키다
10세기의 태조 왕건과 신혜왕후 사랑에도 새삼 집중력이 필요하다
15세기의 귀녀와 양생 속박적 윤리도 넘고 생사의 경계도 넘어
16세기의 여인과 하생 생사의 경계를 넘었더니 부모의 편견이 기다리더라
Ⅲ. 외부의 방해물: 방해물에 분산되는 열정
5세기의 박제상과 부인 과중한 공무가 일방적 의사소통을 부르다
7세기의 선덕왕과 지귀 완벽해 보이는 연인 앞에서 자신을 잃다
8세기의 김현과 호랑이 아내 과도한 희생이 사랑일까?
9세기의 김씨녀와 조신 가난의 극심한 고통에 생존을 택하다
16세기의 귀녀와 채생 외모 지상주의의 함정
Ⅳ. 외부가 된 내부, 뫼비우스의 띠: 의심하는 사랑
9세기의 두 귀녀와 최치원 회수된 열정이여!
17세기의 김 진사와 운영 의심으로 사랑을 중도에 포기하다
18세기의 몽룡과 춘향 사랑과 불안 사이에서
19세기의 이생과 순매 의사소통이 회의를 불러온다고?
마치며 재해석의 마무리와 사랑에 대한 전망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학사의 사랑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시작은 비슷해도 전개, 과정, 결과는 같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의 열정이 유지되는 사례는 극히 드무니, 사랑은 모두가 원하면서도 유지하기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어렵기에 사랑은 더욱 소중히 여겨졌으며, 사랑의 서사는 언제나 그 사연을 말하고 싶어 한다. 때문에 사랑은 서사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그 표현은 어떻겠는가? 워낙 독특한 감정 상태에 처하게 되므로, 일상 언어보다 절실하고 미적이며 감수성이 뚝뚝 떨어진다. 사건과 현상을 바라보고 포착하는 시각도 예민하다. - ‘시작하며-내부의 열정과 외부의 방해 혹은 그 반대’에서
하늘과 땅, 해와 달, 양과 음이 대응하면서 조화를 이루듯, 김수로와 허왕후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둘의 만남이 발산하는 시너지는 두 사람을 넘어 사회와 국가에 동반상승의 영향력을 미쳤다.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 가는 삶이 얼마나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질서를 이루는지!
신의 뜻과 인간의 삶이 연동된다고 믿는 시대의 사랑은 사랑을 개별 인간에게서 발견하기보다는 신의에 따르는 것으로 대신한다. 신의는 두 사람에게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되었고 신적 가치로 사회를 충만히 만들었다. 이 시대의 사랑에는 틈과 결핍, 불안이 없다. - ‘1세기의 김수로왕과 허왕후-예정된 사랑, 완결된 사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