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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복거일 (지은이)
  |  
다사헌
2014-04-04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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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책 정보

· 제목 :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5780176
· 쪽수 : 248쪽

책 소개

소설가, 시인, 사회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복거일이 주변을 돌아보며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소회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그 에세이에는 다루고 있는 사안과 관련되는 국내외 시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복거일의 딸 조이스 진의 그림도 함께 실려 있다.

목차

머리말
봄을 부르는 아이들
시를 사랑하는 사회
내 마음 속 풍경
새해의 이야기
헤어짐
예술가의 삶
먼저 간 사람들의 기억
이름 바꾸기
자장가
불황의 시절에
미래의 일자리
편지가 사라진 세상에서
빈 가슴에 안는 이야기들
휴전선에서
황초령 아래 얼어죽은 소녀를 위하여
껌벅거리는 촛불을 지키려고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예술
밤에 육유의 시를 읊노라(夜吟陸游)
세월만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것
어버이날이면
일어나는 것들은 모두 과거에 시작되었다
사랑의 물길이 다 흐른 뒤
도시의 가을
길었던 한 해를 보내며
꿈은 어떻게 이루는가 그리고 지키는가
한강의 봄
기회주의자의 느긋함
도심의 여름
허름한 지도제작자의 삶
미당의 고택에서

저자소개

복거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최전방에서 포병부대 관측장교로 복무했다. 전역 후 16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7년 『비명(碑銘)을 찾아서』로 문단과 독자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주요 작가가 된다. 『역사 속의 나그네』(전 6권, 2015), 『높은 땅 낮은 이야기』(1988),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1994) 등 소설 수십 권을 출간하였는데, 그의 문학은 이전의 우리 문학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대체역사소설, SF 등 상상력의 영역을 크게 확대한 작품들이었다. 한편 한국 사회의 갈등은 그를 소설만 쓰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는 사회·정치 평론을 쓰기 시작한다. 자유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진화생물학, 천체물리학 등을 수용한 도저한 그의 평론과 에세이는 한국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지식의 미개지를 탐험하기도 했다. 『현실과 지향』(1990), 『진단과 처방』(1994), 『자유주의의 시련』(2009), 『쓸모없는 지식을 찾아서』(1996) 등 평론집 수십 권을 출간하면서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자리 잡는다. 또한 시집을 상자(上梓)하면서 소설가, 평론가에 이어 시까지 글쓰기를 두루 섭렵하는 대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2014년 간암 판정을 받고, 그를 오랫동안 짓눌러 오던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기소설 집필을 시작한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여적죄, 그리고 김정은 반인도 범죄자 고발을 주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러고 보면, 우리의 나날은 ‘큰 것들’로 채워진다. 어려운 나라를 걱정하고, 끊임없이 돌아오는 어음들을 부도내지 않으려고 금융가를 누비고, 느닷없는 조기 퇴직에 대비하느라 마음을 썩이고, 점점 무거워지는 아이들 과외비를 마련하고 - 그런 큰 일들에 부대끼는 동안에 ‘작은 것들’은 잊혀진다.
생각해보면, 그러나 우리가 어쩌다 하는 작은 것들은 - 아이들과 나누는 몇 마디, 함께 늙어가는 아내와 차를 마시면서 듣는 옛 노래, 어렵사리 틈을 내어 만난 옛 친구와의 한때 - 바라볼수록 소중해지는 재산들이다. 그것들은 우리가 망각의 세월에서 건진 보얀 순간들이다. 여러 해 뒤 문득 돌아보면, 모습이 흐릿해진 우리 삶에서 어쩌면 그것들이 오히려 또렷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큰 것들이 우리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면, 작은 것들은 그 삶을 즐길 만한 것으로 만든다.
--- <시를 사랑하는 사회> 중에서


사람에겐, 특히 나이 든 사람에겐, 하찮은 기억은 없다. 기억들이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이루므로, 하나의 기억이 사라지면, 그만큼 그의 삶도 정체성도 줄어드는 것이다. 기억의 지평 너머로 기억의 기억만이 아른거릴 때 우리가 느끼는 아쉬움은 잃어버린 자신의 한 부분에 대한 그리움이다.
--- <내 마음속 풍경> 중에서


현명하고 용감한 세헤라자데처럼, 사람은 이야기를 통해서 어른거리는 죽음의 그림자를 밀어내고 살아간다. 날마다 열심히 살고 그 하루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과 남에게 들려줌으로써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올해는 힘든 해가 되리라고 모두 얘기한다. 이럴 때 요구되는 것은 ‘조심스러운 낙관’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룬 것들에 바탕을 두고서 또렷하고 건강한 한 해의 이야기를 써나가야 한다.
--- <새해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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