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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1433821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마흔셋째 이야기_경인선
마흔넷째 이야기_하와이 이민
마흔다섯째 이야기_러일전쟁
마흔여섯째 이야기_제2차 한일협약
마흔일곱째 이야기_한일병합조약
마흔여덟째 이야기_광제호
마흔아홉째 이야기_인천항 갑문 선거
쉰째 이야기_3?1 운동
쉰한째 이야기_대한민국 임시정부
쉰두째 이야기_한용단
쉰셋째 이야기_진주만 기습 작전
쉰넷째 이야기_가라후토 탄광
쉰다섯째 이야기_일본의 항복
쉰여섯째 이야기_러시아군의 북한 진주
쉰일곱째 이야기_미군의 남한 진주
쉰여덟째 이야기_임시정부의 귀국
쉰아홉째 이야기_신의주학생사건
예순째 이야기_모스크바 삼상회의
예순한째 이야기_월남민들
예순두째 이야기_미소공동위원회
예순셋째 이야기_국제연합의 선거 결의
예순넷째 이야기_5?10 총선거
예순다섯째 이야기_대한민국 수립
예순여섯째 이야기_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예순일곱째 이야기_농지개혁
예순여덟째 이야기_중국의 국공내전
예순아홉째 이야기_애치슨 선
일흔째 이야기_북한군의 남침
일흔한째 이야기_미국의 참전
일흔두째 이야기_한강 방어선
일흔셋째 이야기_낙동강 전선
일흔넷째 이야기_팔미도 등대
일흔다섯째 이야기_인천 상륙작전
일흔여섯째 이야기_서울 수복
일흔일곱째 이야기_38선 돌파
일흔여덟째 이야기_장진호 전투
일흔아홉째 이야기_흥남 철수 작전
여든째 이야기_인천 학도의용대
여든한째 이야기_지평리 전투
여든두째 이야기_용문산 전투
여든셋째 이야기_반공포로 석방
여든넷째 이야기_한미상호방위조약
여든다섯째 이야기_조봉암 사건
여든여섯째 이야기_장면 부통령
여든일곱째 이야기_한일 수교
여든여덟째 이야기_함보른 탄광
여든아홉째 이야기_대사 가나야마 마사히데
아흔째 이야기_고속도로
아흔한째 이야기_1988 서울 올림픽
아흔두째 이야기_사할린 교포 모국 방문
아흔셋째 이야기_북한의 세습 체제
아흔넷째 이야기_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아흔다섯째 이야기_황해의 귀환
작가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철도는 모든 사회에서 근대화의 중심적 기술이었다. 철도는 교통과 통신을 혁명적으로 발전시켜 사회의 생산성을 높이고 응집력을 강화했다. 자연히, 경인선의 개통은 미추홀의 성격을 다시 바꾸어놓았다. 개항이 한가한 나루 제물포를 국제항 제물포로 만들었던 것처럼, 경인선 개통은 제물포가 수도 서울의 온전한 외항 인천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19세기가 끝나고 20세기가 시작되는 바로 그 시점에 미추홀의 인천 시대가 열린 것이었다.
인천이 눈부시게 발전한 것은 물론 인천이 서울의 외항이라는 사정 덕분이었다. 하지만 서울이 근대적 도시로 빠르게 성장한 데엔 인천이라는 좋은 외항의 공헌도 컸다.
남한 인민들에겐 다행스럽게도, 하지는 인품과 능력이 뛰어났다. … 야전 지휘관으로 치열한 전투들을 치르면서 살아온 이력이 말해주듯, 하지는 강인했고 실제적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공산주의에 관한 환상을 품지 않았다. 그래서 실책들을 저질렀지만, 공산주의자들의 술책에 넘어가지 않았고, 공산주의자들이 암살과 폭동으로 미군정에 도전했을 때, 단호히 대처해서 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정희는 가슴이 시려오면서 그 아낙이 부러웠다. 해방이 되고 세 해가 지났는데도, 가라후토로 끌려간 남편에게선 소식이 없었다. 노서아 군대가 가라후토를 점령하고서 거기 있던 사람들을 그대로 붙잡고 있다고 했다. 이제 투표가 끝나고 나라가 서면, 노서아와 교섭해서 남편이 풀려날 수 있으리라는 가냘픈 희망을 안고 투표소에 나온 터였다. 그 희망을 담아 그녀는 조봉암 후보의 칸에 도장을 힘주어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