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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91155801222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19-06-1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4
서문 … 9
선가귀감 … 11
발문 … 352
『할! 바람도 없는데 물결이 일어났도다』의 개정판.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온갖 괴로움과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그들의 마음공부를 돕는다. 원문의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은 월호 스님 특유의 명쾌한 문체로 풀어내 남녀노소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조선 명종 19년(1564년), 청허 휴정은 당시 불교를 공부하는 이들의 자세와 승풍을 바로잡고 정진과 교화를 당부하기 위해 『선가귀감』을 지었다. 그리고 2019년 월호 스님은 현대 불자들의 해이해진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곡을 찌르는 글들로 선가귀감 강설을 새로 엮었다.
『선가귀감』에 따르면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며, ‘말 없음으로써 말 없는 데 이르는 것은 선이고, 말로써 말 없는 데 이르는 것은 교’라고 하면서 선에 이르기를 강조한다. 또한 『선가귀감』은 돈오(頓悟)와 점수(漸修)를 모두 아우른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선정(禪定)을 닦는다는 것은 일체의 사리 분별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다. 자꾸 세간사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거나 이익과 손해에 대하여 판결을 내리려고 들지 말고, 다만 그것을 관찰하는 마음가짐을 연습하다 보면, ‘아, 모든 것은 한때구나’라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모든 것은 한때다. 내가 이 순간을 잘 견디어 넘기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라는 확신을 가져야 되고, 또 모든 일이 잘될 때에도 ‘모든 것은 한때다. 내가 항상 이렇게 잘될 수만은 없겠지. 이렇게 잘나갈 때 보시 복덕을 쌓고, 마음공부를 해야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세간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현상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
부처님께 예배하는 것은 바로 공경심과 굴복심―참된 성품을 공경하는 마음과 무명을 굴복시키는 마음을 연습하는 것이다. 무명 중에 가장 큰 무명이 바로 ‘고정된 실체로서의 내가 있다’라는 생각과 ‘내가 잘났다’는 생각, 즉 아상(我相)이다. 그런 아상을 굴복시키는 게 바로 예배의 진정한 의미다. 쉽게 말해서 예배하고 절을 하는 것을 불가에서는 ‘하심공부(下心工夫)를 한다’라고 말한다. 스스로 마음을 낮추고 겸허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