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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55810507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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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따금 자신과 똑같은 상을 포착한다는 것의 의미 즉, 프레임의 양쪽에 모두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가 궁금해지곤 한다. 이는 단순한 허영심이나 자아도취 그 이상일 것이다. 순진하게도 우리는 자화상을 보면 그 사진을 찍은 사람에 대해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표현한 모습을 관찰하며 그들의 삶, 작품, 일상생활에 대해 뭔가 알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본문 중에서
마이어의 힘은 우리를 응시하는 사진 속 인물에 있다. 타협은 거의 없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토록 개인적이고 독자적인 사람이 찍은 자화상이 모든 작품들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본문 중에서
비비안 마이어는 50년 동안 비밀스럽게 15만 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사진 인화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마치 사진을 침범하는 불필요한 유혹이라도 되는 양 인화한 사진은 일부 흑백 사진뿐이다. 마이어가 사진을 찍은 동기는 철저하게 개인적이다. -본문 중에서
마이어의 자화상에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완고함이 느껴진다. 늘 긴장 상태였던 마이어가 유일하게 안도했던 때는 사진에 집중하는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마이어는 마치 자신에게 ‘계속 움직이라’고 말하기라도 한 듯 끊임없이 걷고, 관찰하고, 셔터를 누르고, 돌아다녔다. -본문 중에서
만약 마이어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생겨, 그녀의 작품 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마이어는 내게 이렇게 말할 것 같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비밀스러운 삶을 살게 했냐고요? ‘그 문을 열 생각도 하지 마라’라고 답하고 싶네요.” -본문 중에서
나는 그녀의 탁월함에 마음을 빼앗겼다. 마이어가 사진에서 보여준 구도는 놀라웠고, 그녀의 비밀스러운 삶은 매력적이었다. 아마 우리는 마이어를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어의 사진은 그녀만의 비밀스런 세상으로 통하는 창문을 열게 해준다. -본문 중에서
오늘날 사진은 뭔가를 요구할 때가 많다. 때로는 관중을 요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좋아해주고, 공유해주고, 댓글을 달아주길 원한다. 오늘날의 사진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고 인정을 받고 싶어 하며, 정신없고 반복적인 수식어를 추구한다. 마이어의 작품이 그런 사진과 크게 다른 점은 오직 만들어지는 데 목적이 있는 사진이었다는 점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