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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패션/뷰티 > 스타일/패션
· ISBN : 9791155810606
· 쪽수 : 520쪽
책 소개
책속에서
내가 줄무늬 캐시미어 스웨터를 사서 입고 [나는 결백하다]에 나오는 캐리 그랜트와 조금이라도 비슷해 보이길 몇 번이나 바랐던가. 하지만 캐리 그랜트는 고사하고 찰리 브라운과 닮은 내 자신을 거울 속에서 발견해야만 했다. 스타일을 참고할 사람은 나와 체형이 비슷한 사람 중에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 '알레산드로 스쿠아르지' 중에서
언젠가 가랑스에게 루치아노 바버라의 장갑을 찍은 사진을 보여 준 적이 있다. 아주 아름답게 길이 든 가죽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에게 내가 갖고 있는 여러 켤레의 장갑 중의 한 켤레만이라도 이렇게 완벽하게 낡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대답은 스타일에 관한, 아주 단순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진실이었다. "당신 옷이 저런 식으로 우아하게 낡아 가길 원한다면 자꾸 새 옷을 사지 말고 지금 갖고 있는 옷을 입으라고요!" - '진짜 옷을 입는 법' 중에서
애쓰지 않은 멋이란 없다. 언젠가 아무 생각 없이 옷장을 열어도 완전히 멋진 앙상블을 꺼내 입을 수 있을 거라고, 비밀리에 꿈을 꾸고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길 바란다. 승산 없는 싸움이니 말이다. 내가 아는 모든 멋쟁이들은 체형을 보완하고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고 날씨에 맞는 옷을 예산 안에서 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소비한다. - '애쓰지 않은 멋' 중에서
나의 아버지는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스타일에 매우 깊이 신경을 쓰셨다. 스타일은 그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이 어떤 집단에 속하고 싶어 하는지를 말해 준다. 카우보이부터 평범한 노동자, 은퇴한 사람부터 불평 많은 십대까지 그들이 선택한 집단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옷을 입는 것이다. - '컬트, 일상의 소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