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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라이프

스틸라이프

가이 대븐포트 (지은이), 박상미 (옮긴이)
  |  
을유문화사
2023-07-25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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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라이프

책 정보

· 제목 : 스틸라이프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32474908
· 쪽수 : 216쪽

책 소개

예술과 문학에 나타난 정물 전반에 대해 다루는 책으로, 정물이라는 소재가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깊은 곳까지, 가장 넓게 탐색한다. 시대적으로는 고대에서 중세, 현대까지를 아우르고, 미술사와 자연사를 넘나든다.

목차

들어가며
옮긴이의 글
매우 사적인 역자 노트: 정물을 둘러싼 즐거운 책 읽기

1 여름 과일 광주리
2 운명의 두상
3 사과와 배
4 토리노의 형이상학적 빛

참고 문헌

저자소개

가이 대븐포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작가, 학자, 교육자, 번역가, 삽화가. 열일곱 살에 듀크대학에 입학해 예술과 고전, 영문학을 공부한 후 로즈 장학금Rhodes Scholarship으로 옥스퍼드대학에 진학했다. 제임스 조이스에 관한 그의 논문이 옥스퍼드 역사상 최초로 통과되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대학에서 에즈라 파운드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해버퍼드대학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다가 곧바로 켄터키대학에 정착해 1990년 ‘천재들이 받는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MacArthur Fellowship을 받고 은퇴할 때까지 30년 넘게 영문학을 가르쳤다. 모더니스트 스타일의 단편소설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에세이, 시, 번역, 비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작품 활동을 했다. 『타틀린!Tatlin!』(1974), 『다빈치의 자전거Da Vinci’s Bicycle』(1979), 『상상력의 지리학The Geography of the Imagination』(1981), 『모든 기운은 형태를 낳는다Every Force Evolves a Form』(1987), 『피카소의 죽음The Death of Picasso』(2005) 등 평생 5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존 업다이크, 코맥 매카시, 휴 케너 등 2천 명 이상의 문화계 인사들과 서신을 교환했으며, 특히 제임스 조이스의 대가로 알려진 휴 케너와 44년 동안 주고받은 1천 편에 육박하는 서신은 『질문하는 사람들Questioning Minds』(2018)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묶이기도 했다. 생전 동료 작가들로부터 최고의 문장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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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작가, 갤러리스트.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주거환경학과에 진학, 건축과 인테리어디자인을 공부했다. 1996년 뉴욕으로 건너가 미술사와 미술을 공부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나의 사적인 도시』, 『취향』, 『뉴요커』가 있고, 옮긴 책으로 제임스 설터의 『가벼운 나날』, 『어젯밤』, 줌파 라히리의 『그저 좋은 사람』, 『이름 뒤에 숨은 사랑』, 마크 스트랜드의 『빈방의 빛: 시인이 말하는 호퍼』, 얼프 퀴스터의 『호퍼 A-Z』, 마이클 키멜만의 『우연한 걸작』 등이 있다. 현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현대미술 갤러리 토마스 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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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물화는 이급 예술이었고, 교훈적인 장르로서의 흔적은 결코 가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저 소박한 예술이다. 화가에게 정물화는 언제나 아이디어나 색채, 의견 들을 실험해 보는 데 유용한, 사색하기 좋은 형태의 장르였다. 정물화와 더 크고 야망 있는 회화의 관계는 소네트와 긴 시의 관계와 비슷했다. 페트라르카, 와이엇, 셰익스피어, 밀턴, 던, 홉킨스 이 모두에게 소네트는 그들의 연습장이었고, 고백과 명상의 형식이었다. 정물화는 화가들에게 있어 일종의 레크리에이션이고 기지에 찬 경구였다. 마네가 아스파라거스 한 뭉치를 그리는 것은 그가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었다. 마치 로시니와 모차르트가 재미로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짓거나 피카소가 탁자보 위에 낙서를 하는 것처럼. _ (여름 과일 광주리)


정물이 지속되는 한, 두상이 우리의 운명이다. 피카소는 〈게르니카〉를 그리기 수년 전, 고대 두상을 책과 악기와 건축 소묘와, 가장자리가 그리스 디자인으로 장식된 테이블보를 그릴 때 함께 그려 넣어 고대의 상징을 재주장하듯 제자리에 배치했다. 〈게르니카〉에서 그 동일한 두상이 전쟁의 폭력 속에 부서진 채 바닥에 뒹굴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죽음의 캠프에 관한 끔찍한 일들이 폭로되었을 때, 피카소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상하게도 그는 그 응답의 장르로 정물을 택했다. 비쩍 마른 시체들이 물 주전자와 빵 나이프, 그리고 빵이 놓인 탁자 밑에 나뒹구는 장면이었다. 그는 이 그림을 여러 번 수정했지만, 결국 미완성으로 남았다. _ (운명의 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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