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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5921272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4-10-31
목차
1부―들판에 서거들랑
기도
성탄(聖誕)
밀알 하나
세례식(洗禮式)
작은 아이
프란스 신부님
침묵
겨울나무의 회개(悔改)
전쟁과 평화
초대
희구(希求)
들판에 서거들랑
마르타와 마리아
말씀을 따르는 이
2부―사랑한다면
산(山) 사람
꿈꾸는 꽃
어느 순간
눈물 나도록 혼자인 날에
깊은 고독이 가르쳐 준 것
사랑한다면
고백(告白)
사람 냄새
담쟁이
사랑, 너는 떠나지 않는 것임을
길
봄비
그대
봄밤
3부―가인(街人)
방에 앉아
물고기
산
가인(街人)
툭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 가지 질문
고해(苦海)
사랑
소
할머니의 사진들
AI철새
함께
나목(裸木)
4부―마음연습
그네
술래잡기
민낯
문(門)
하늘을 만나려면
출구(出口)
창밖 세찬 바람
마음 연습
달
허수아비
무심(無心)의 작은 새
빛
새
낙타
5부―빈손
맥락에서 다르게 해석되는 단어들처럼
안개
광고 카피 한 줄의 순리(順理)
추모공원(追慕公園)
추모(追慕)
돌아가신 울 아버지
소나무
이별(離別)
하늘과 땅 사이 길
여름 풍경
빈손
열매
봄
초록 그리움
해설: 영성으로 향한 첫걸음‘사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덧없다.
낮에 왔다가
밤에 가는구나.
꽃 필 때 왔다가
잎 질 때 가는구나.
살다가
가는구나.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가는구나.
고향에서 왔다가
고향으로 가는구나.
눈 감고 왔다가
눈 감고 가기 전
살고 싶다.
사랑할 때 살고 싶은 것.
사랑할 때 살 수 있는 것.
많이많이 사랑하라
하시는구나.
빈손으로 사랑하다가
빈손으로 사랑 남기라
하시는구나.
― '빈손' 전문
내 몸에서
마른 나뭇잎 떨어져 내렸으면
썩은 가라지 훑어져 내렸으면
거울 같이 맑은 호수에
떠다니다
햇살 맑은 어느 날
별 같은 꽃이 되었으면
달 같은 잎이 되었으면
그래서
하늘 밭에
익은 열매 주렁주렁 달렸으면
여문 벼이삭 누렇게 달렸으면
― '기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