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로 세우는 힘

서문

1부 귀곡자의 처세술_국면을 장악하고 사람을 얻는다

1장 상대의 겉과 속을 읽는 법
사소한 것에도 온 마음을 다하라
타인의 언사에 숨은 뜻을 살펴라
상대에 따라 다른 대화법을 구사하라
췌정술(?情術), 몸짓언어를 통해 의도를 파악하라
마의술(摩意術), 상대의 속셈을 고백하게 만들어라
유형을 분류하고 접근법을 차별화하라

2장 원하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상대의 욕구를 공략해 마음을 움직여라
군자와는 도의를, 소인과는 이익을 논하라
소인에게는 더욱 격식을 차려 정중하게 대하라
가까운 듯 멀고, 먼 듯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라
설득에는 주도면밀하고 전략적인 언어를 구사하라
저희술(抵?術), 금이 간 관계의 골을 메워라

3장 상대를 움직여 원하는 바를 취하라
독립적 사고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라
열린 귀와 열린 마음으로 식견을 넓혀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라?
낮은 자세로 타인과의 거리를 좁혀라
상대의 장점은 높이 사고, 단점은 이용하라

4장 대국을 구하는 잔재비, 대사를 그르치는 빈틈?
성공을 꿈꾼다면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빠진 못 하나가 나라를 망친다
말은 확신이 있을 때, 필요할 때에만 하라
흐름을 파악하고 과감히 결단을 내려라
흑(黑)은 흑이고 백(白)은 백이다

5장 주변 정세를 살피고 국면을 장악하는 법
욕금고종(欲擒故縱),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내어주라
감정을 다스려 희노애락을 드러내지 마라
정공법으로 싸우고, 기습으로 승리하라
형세를 바로 알고 시세의 힘을 빌려라
폐합술(?闔術), 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파악하라
강유술(剛柔術), 강함과 부드러움을 고루 갖춰라

6장 말썽은 피하고 정도를 걸어라
계획은 생각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잠재력이라는 금광을 캐라
마음을 다해 끊임없이 사색하라
품위와 인격은 삶의 주춧돌이다
진실함은 인생의 명맥이자 모든 가치의 기반이다

2부 채근담의 지혜술_나를 세우고 관록을 얻는다

7장 자신을 바로 보고 마음을 다스려라
자신을 숨기는 법을 배워라
자만은 앞길을 막는 병풍이다
득과 실에 초연한 마음을 가져라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용기와 책임감의 표현이다
감정을 통제하고 스스로를 제어하라
나를 잃지 않는 것이 진짜 재주다
나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다

8장 생활은 사치스럽지 않게, 기풍은 인색하지 않게
절약으로 덕을 기른다
허영은 꽃을 피워도 열매는 맺지 못한다
평범함에 만족하는 것이 곧 복이다
내 몫이 아닌 것을 탐하면 함정에 빠진다?
얻는 것에 무심하고, 잃는 것에 태연하라
보는 눈이 없어도 스스로를 단속하라
순간의 욕심이 평생 쌓은 인품을 무너뜨린다
손을 놓으면 전부를 얻을 수 있다

9장 시련을 관록으로 키워내라
밝음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뿌리를 튼튼히 해야 열매가 열린다
명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세상이 넓어진다
심혈을 기울여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라
한때의 외로움을 견딜지언정 권력에 아부하지 말아라
출세(出世)의 마음가짐으로 입세(入世)의 일을 하라

10장 길이 없으면 일찌감치 고개를 돌려라?
온 마음을 다해 지금 이 순간을 마주하라
총명하기보다 어수룩하기가 더 어렵다
성과는 독식하지 말고 함께 나눠라
베풂에 보답을 바라지 마라?
타인에 대한 관용이 곧 나에 대한 관용이다

11장 집안을 다스려야 큰일을 이룬다
지나친 비판과 기대는 금물이다
가족의 허물은 은근히 꾸짖어라?
책임지는 만큼 큰일을 할 수 있다
자식이 사귀는 친구를 눈여겨보라
재산을 남겨주기보다는 자립심을 키워줘라

12장 생활의 균형을 잡아 재충전하라
완벽을 추구하면 오히려 불완전한 삶을 살게 된다
인연에 따르고 순리에 맡겨라
걸음을 늦추고 생활의 즐거움을 누려라
마음이 편안하면 곳곳이 그림이다
즐거움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적당한 휴식이 건강한 삶을 만든다

옮긴이의 말

심오한 처세전략과 절묘한 인생경영의 지혜가 결합되어야 비로소 더 완벽한 자아와 인생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은 『귀곡자』와 『채근담』이라는 두 고전의 정수만을 담아냈다. 처세와 심신수련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내용을 쏙쏙 뽑아 생경하고 난해한 원문을 해석하고, 그 본의를 확대해 실제 사례들에 접목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용성까지 더했다. 고전을 이해하고 이를 거울삼고 싶은 독자들이 라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_ 7쪽, 「서문」중에서

귀곡자는 "벽합 즉, 사람의 마음을 열고 닫음을 논할 때는 음과 양의 두 가지 방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 에게는 밝고 진보적인 이야기를,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사람에게는 몸을 보전할 수 있는 생존법을 이야기하라. 사람의 심리에 따라 그 사람을 설득한다면 설득하지 못할 사람이란 없다(?闔之道, 以陰陽試之. 故 與陽言者, 依崇高. 與陰言者, 依卑小. 由此言之, 無所不可)"라고 했다. 먼저 상대를 깊이 알아보고 유형을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라는 뜻이다. "군주에게 유세를 할 때는 묘략에 대해 논하고, 신하에게 유세를 할 때는 사적인 친분을 이야기하라(故說人主者, 必與 之言奇; 說人臣者, 必與之言私)"라는 귀곡자의 말처럼 상사에게는 참신 함으로, 부하에게는 그와 직결된 이익을 어필하라.
_ 50쪽, 「군자와는 도의를 소인과는 이익을 논하라」중에서

인생의 곳곳에는 기회가 숨어있다. 이러한 기회를 발견하고 또 놓치지 않으려면 나설 때 나설 줄 알아야 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의 열쇠이다. 귀곡자는 "안팎으로 큰일을 처리하려면 이론과 방법을 명확히 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각종 난제에 직면했을 때 시의 적절한 결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外內者必明道數, ?測來 事, 見疑決之)"라고 했다. 선택의 순간에 우물쭈물하며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일이 끝나버리거나, 이것이 화근이 되어 일련의 실패와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말이다.
_ 103쪽, 「흐름을 파악하고 과감이 결단을 내려라」중에서

귀곡자는 성인이 큰일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평상심을 가졌기 때문(有以平素之者)"이라고 여겼다. 차분하고 침착하며 진중한 모습으로 일을 처리한 결과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귀곡자는 "어떠한 일을 마주하던 기쁨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화를 내지도 않는 사람이 속 깊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라면 중대한 기밀을 맡길 만하다(故去之者, 從之; 從之者, 乘之. 貌者不美又不惡, 故至情托 焉)"라고 했다. 타인의 신임과 중임을 얻기 위해,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우리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함부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을 손에 쥘 수 있다.
_ 116쪽, 「감정을 다스려 희노애락을 드러내지 마라」중에서

『채근담』에서는 "어떠한 일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폐해가 생겨나 기 마련이다. 이해득실은 상호전환 관계여서 오늘의 흥함이 내일의 쇠퇴가될수도있다.따라서일이많은것보다적은것이낫고,일 이적은것보다일이없는것이낫다.아무일이없는것이곧복이다 (一事起則一害生, 故天下常以無事爲福)"라고 했다. 무엇을 가졌다고 해 서뜻을이뤘다고할수없고,무엇을잃었다고해서모든것이끝난 것은 아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고, 반대로 잃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얻는 것도 있다. 인생은 이렇게 무엇인가를 얻고 잃는 과정이다.
_ 201쪽, 「얻는 것에 무심하고, 잃는 것에 태연하라」중에서

『채근담』에서는 "부귀와 공명에 대한 지나친 요구를 포기하면 세속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고, 인의, 도덕 등 행위규범에 묶이면 신성한 경지에 오를 수 있다(放得功名富貴之心下, 便可脫凡, 放得道德仁義之 心下, 才可入聖)"라고 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 중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몇 사람이나 될까?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자신을 타이르지만 이를 끝까지 해내지는 못한다. 우리가 과연 진정으로 내려놓음을 행했던 적이 있기는 할까? 우리의 삶에 많은 비극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이미 손안에 쥔 것들 때문이다. 어떤 이는 돈을 놓지 못하고, 어떤 이는 사랑을 놓지 못하며, 어떤 이는 명예와 이익을, 또 어떤 이는 과도한 집착을 놓지 못한다. 우리가 '내려놓기'의 이치를 깨닫는다면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듯 홀가분한 기분이 들 것이다.
_ 212쪽, 「손을 놓으면 전부를 얻을 수 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