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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062493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23-12-25
책 소개
목차
최갑호 시집 거기가 내 집이었어
시인의 말
제1부
빨간 모자
중매
카오스
넝쿨장미 만발하였네
여명
적도제
무중항해
돌고래 떼와 함께 달린다
가을 사슴 엉덩이처럼
날치
육분의
야광충
황천항해
정 주고 떠난 갈매기
다시 가고 싶다
거울 바다
해수 온천
밀항자
바다의 그믐달
바닷괴물 크라켄
제2부
추억의 싱가포르
카라치 항구
매혹적인 이스탄불
아바단의 아침 해
순사의 칼
노을 속으로
간몬해협
쌍안경 속의 풍경
가오슝
회색빛의 올드 고아항
시소게임
홍콩 앞바다
알렉산드리아 일탈
오타루의 밤 연가
4차원의 세게로
바다가 싫어지는 이유
79년 8월 8일
나르는 대포알
제3부
평온한 바다
또 다른 생태계
기표소
경선 180도
바다 얼굴
해도
믿음직한 앵커
밤바다
대양으로
선상의 겨울 바다
외눈박이
항적
오륙도 묘적지
겨울 바다
파랑새 찾아서
주억거리는 추억의 몸살
드넓은 오대양
는개 꽃 핀다
제4부
환상
행복 전도사
안부편지
하늘을 나는 고등어
얼가니 새
등대
속마음
뱃고동
갯내음
시간의 시간들
승천
혈기
파도 위에 누워
퇴색된 면허증
공허함 속의 기적
거기가 내 집이었어
식자우환
밤낚시
섬
⊙해설/바다 시학이 만든 밭과 집 – 정영자(문학평론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카오스
물기 먹은
바람이 불어와
비가 올 것 같은
잿빛 하늘
밀려오는 신 세력
그것을
밀어내려는 세력과의 다툼
모래알과 자갈 사이
하얀 포말이 일어서며
철썩거리는 함성
강산이 흔들 한다
금수강산이 흐느낀다
적도제
적도에서 차린 제단
제주祭酒로 고수레를 하는 선장
돼지가 돈을 물고 빙그레 웃고 있다
불화를 부추켜야 하는
포세이돈과 암페트리테 사이
바람이 일어선다
남십자성을 바라보는 깊은 밤
무사히 크로싱라인을
넘을 수 있게 빌고 또 빌어 본다
항구에 두고 온 그 여인
내게로 걸어오는 꿈을 꾸고 있다
날치
레이더 스크린에 쏟아지는
금빛 모래알
눈에 어릴 즈음
산신령 눈썹 닮은
잔물결이 보이고
턱시도 멋지게 차려입은
날치 떼
주갑판에 늘어져
잠을 자고 있다
하얀 파도를 뚫고
우사인 볼트 되어
순항 미사일처럼
파랑을 타고 넘다
배의 늑골을 들이 받아
가랑잎으로 떨어지는
참혹함을 본다
새의 눈
날치의 눈
나의 눈
위험을 예측 못하는 눈들이
흔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