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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56122425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3-03-18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제1장 우리 생활 속 인삼 이야기
01_진짜 인삼의 대명사, 고려인삼
02_심마니는 어떻게 살았을까?
03_약재 전문시장 약령시와 인삼
04_건강을 담는 약장, 건강을 비는 인삼
제2장 동아시아를 연결한 인삼로드
01_인삼, 한․중․일의 길을 열다
02_영조의 건공탕과 인삼
03_정조, 홍삼 무역의 벼리를 잡다
04_〈오엽정가〉와 ‘종삼’ 기록
05_19세기 포삼 무역, 국가 재원의 우물이 되다
06_황해 상의 홍삼․백삼 밀무역
제3장 광저우로 모여든 고려인삼
01_인삼, 베이징에서 광저우로
02_서양으로 수출된 고려인삼, 중국으로 수입된 미국 인삼
03_베트남 민 망 황제의 인삼 사랑
04_천주교 선교사와 고려인삼
05_화교상인 허필제의 표류와 고려홍삼
제4장 조선 무역의 아이콘, 홍삼
01_밀려오는 서양 물건과 고려홍삼
02_대한제국 광무개혁 성패의 변수, 홍삼
03_내장원의 홍삼정책,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04_근대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속 상인과 홍삼 무역 1
05_근대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속 상인과 홍삼 무역 2
제5장 근대 유럽에 심은 조선 이미지, 인삼
01_독일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과 한국 유물의 목록
02_영국인의 조선 여행과 인삼 인식
03_러시아 《한국지》와 세로셰프스키가 본 고려인삼
04_오스트리아․헝가리의 고려인삼 이미지
05_스웨덴 슈텐 베리만과 인삼
제6장 조선 인삼, 미국 인삼
01_미국도 조선 인삼을 시험 재배하려 했다
02_미국 총영사 보고서에 담긴 홍콩의 인삼 시장과 고려인삼
03_시카고 박람회에 출품된 고려인삼
제7장 식민지 조선, 고려인삼의 상징성
01_식민지와 조선의 고려인삼
02_식민권력이 만든 개성의 인삼 사진
03_일제강점기 홍삼 전매와 개성 백삼
04_고려인삼 자본, 신진 엘리트를 키워 내다
05_금산의 백삼산업 성장과 고려인삼의 과학적 증명
제8장 전매제에서 민영화까지
01_해방공간, 인삼의 희망과 애환
02_인삼, 한국전쟁의 고비를 넘다
03_제3공화국 경제개발계획과 홍삼 수출
04_인삼, 100년 만의 민영화
참고문헌
사진 및 그림 출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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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백제의 것을 중히 여기는데 생김새가 가늘지만 단단하며 희다. 기운과 맛이 상당군 것보다 담박하다. 다음으로 고구려 인삼을 쓴다. 고구려 인삼은 곧 요동 인삼이다. 생김새가 크지만 알차지 못하고 부드러워 백제 인삼만 못하다.
숲 우거진 응달 낙엽 우거진 대관령/ 세 치 크기 보습에 흰 나무 자루 끼워/ 간단한 차림 호표虎豹인 듯 험한 곳 마다치 않아/ 이따금 낭떠러지에서 귀한 목숨 잃는다네/ 몰래 다니다가 도리어 관리에게 들키면/ 풀 속으로 숨기를 놀란 사슴같이 하는데도/ 광주리 털고 움막집까지 찾아 멋대로 뒤지며/ 아내와 아들까지 묶어 모진 매질한다네.
산삼을 발견하면 “심봤다”를 외친 뒤 산삼 옆에 마대를 꽂고 주위에 산삼이 더 있는지 잰다. 그 이후 “소망 보시오” 하면 휴식을 하고 있던 다른 심마니도 산삼을 잰다. 채삼은 어인마니가 도와준다. 채삼을 하기 전에는 산삼을 향해 세 번 반을 절한다. 첫 번째는 산삼을 본 것에 대한 감사를 담아, 두 번째는 산삼의 나이가 심마니 나이보다 많기를 희망하면서, 세 번째는 좋은 산삼이기를 바라면서, 세 번째 반은 산신에게 올리는 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