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22053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4-11-07
책 소개
목차
서문
소원
백설공주
소개 글
벌
인형
피아노
꽃과 햇살
첫사랑
내 이름 장미
새벽 데이트
그해 장미 일기 중에서……
어느 월요일에
장미의 코디
섬과 왕따
성형수술
사랑스러운 진식이
피아노 카페
크레센도
꽃과 향기
바람 이야기
장미의 프랑스 생활
장미의 파리 생활
용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나의 거울, 사람 햇살을 만난 장미의 고백
자격지심
장미의 영국 생활
장미가 줄기에 매여 요동치 않는 것은 자존심일까, 아님 자신 없는 자격지심일까?
한국에 와서
코
벌과 수수께끼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너 몰래 노래하고 싶지 않아. 나는 내 무대에 벙어리도, 장님도 다 초대해야 하니까. 벙어리에게는 그 눈에 아름답게 보이고, 장님에게는 그 귀에 좋은 노래를 들려줄 거야. 나는 공평한 햇살이 될 거야. 나는 공평하니 내 무대에 난쟁이도 초대할 거야. 나는 공평하게 손님도, 종업원도 내 무대에 초대할 거야. 햇살을 닮아 모두를 공평하게 비추는 햇살이 될 거야. 그러니까 나는 길거리 음악가도 좋아. 정장을 입지 않아도, 돈을 내지 않아도, 그저 지나가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거리의 음악가. 햇살을 봐.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쬐어도 좋아. 그 햇살은 나를 위한 햇살이야.”
난 너에게 억지로 웃어야 할 이유도 없고,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너는 나를 알고 나는 가만히 너를 바라보는 그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 침묵은 더 이상 어려움과 무서움과 지루함이 아닌 평화였다. 이제 그 침묵이라는 평화로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다. 색색의 협화음으로, 회색의 불협화음으로 수다스럽게…… 수다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