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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9115622097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5-08-10
책 소개
목차
제 1 장 인문학과 인문도시
1. 인문학(Humanities)이란?
2. 인문도시(Human City)란 무엇인가?
3. 세계의 인문도시
빛과 꿈의 도시 파리(Paris)
산타루치아의 요염함이 살아있는 항구도시 나폴리(Napoli)
축제 속의 축제·감성의 일탈을 꿈꾸는 도시, 에딘버르(Edinburgh)
인간미 넘치는 인문학 중심도시, 수원
삼도수군통제영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인문도시, 통영
제 2 장 통영, 인문학으로 통하다
1. 통영의 역사·철학을 인식하다
통제영 400년 역사와 삼도수군통제영
불멸의 영웅 이순신과 한산대첩
통제영 12공방과 장인정신
2. 통영의 전통예술을 보다
현세구복(現世求福)적 신앙의 발현, 남해안별신굿
이순신 장군의 춤, 승전무
선조들의 삶이 녹아내린, 통영오광대
3. 통영의 문학을 읽다
아픔의 삶을 경이의 예술로 이끌어낸 작가, 박경리
사랑 그리고 아픔의 순정을 바친 시인, 유치환
민중의 정서를 예술에 담은 극작가, 유치진
환상과 현실을 소통한 시인, 김춘수
4. 통영의 현대예술을 만나다
분단의 이데올로기에 상처 입은 예술혼, 윤이상
자연에 귀의하는 삶의 소박성을 추구한 화가, 이중섭 … 155
시공을 초월한 영원한 형상을 그린 화가, 전혁림
한국의 몽마르뜨, 동피랑벽화마을
제 3 장 통영의 자연을 음미하다
1. 통영 8경을 즐기다
연화도 용머리
샤랑도 옥녀봉
남망산 공원
제승당 앞바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통영운하 야경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2. 섬·섬·섬, 그 섬에 가고 싶다
늘 푸른 섬, 욕지도
잃어버린 나를 찾는 섬, 비진도
동백에 물들고 싶은 섬, 장사도
제 4 장 통제영 400년 역사의 잠을 깨우다
1. 통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하여
2. 통영,
창의음악도시로 가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통제영 400년 역사와 삼도수군통제영
바다의 땅, 통영은 한반도의 최남단 한려수도의 기점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에 자리하고 있다. 사시사철 기후가 따뜻하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수산·관광자원의 보고(寶庫)이다.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의 반도와 526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통영은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수산자원, 바닷길 등 사람이 살아가기에 최상의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는 통영은 일찍부터 인류가 정착해 살았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적 중에서 욕지면의 상노대도(上老大島)와 동항리(東港里)의 패총은 신석기인들이 조개를 먹고 껍질을 버린 조개 무덤들이다. 이 속에는 조개껍질만 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생활도구도 함께 묻혀 있다. 이러한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5000년을 전후로 해서 기원전 1000년까지 약 3∼4000년간 우리나라에 지속되었다고 생각된다
현세구복(現世求福)적 신앙의 발현, 남해안별신굿
굿은 우리 고유의 공동체적 신앙의식으로 제의를 중심으로 춤, 노래, 기악, 문학, 극, 미술, 의복, 음식 등 종합예술로 한국전통예술의 전통문화의 모태라 할 수 있다. 하늘과 바다에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남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은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도를 중심으로 하여 한산도·사량도·갈도 등의 남해안지역에서 행하여지는 마을굿이다. 보통 3년에 한 번씩 굿을 벌이는데 별신굿의 ‘별신’은 현지에서 ‘별손·벨손·벨신’ 등으로도 불리는데, 이 굿은 개(바다)를 먹이는 굿이라 한다. 약 200년 전부터 풍어와 해상안녕을 기원하고 마을을 태동시킨 윗대에 감사하는 남해안별신굿은 마을의 대동단결과 화합, 그리고 섬을 찾은 이들까지도 함께하는 축제다.
아픔의 삶을 경이의 예술로 이끌어낸 작가 박경리
작가가 현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나타나는 예술작품은 작가와 외부세계의 관계를 함축하기 마련이다. 작가의 사상은 삶과 자기 시대의 문제들을 보는 작가의 의식적 견해인 동시에 이 문제들을 작품 속에서 이해하고 묘사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작품 속에 형상화된 외부세계, 즉 현실의 모습은 작가의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작중 인물들의 사고와 행위를 통해서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박경리(본명 박금이, 1926-2010)는 1926년 10월 28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출생,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0년 수도여자사범대학 가정과를 졸업한 후 황해도 연안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8년 5월 향년 82세로 타계한 선생은 자신의 작품 속 여인들만큼이나 굴곡 많은 생애를 살았다. 행복했다면 문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녀는 창작을 하는 까닭은 슬프고 괴롭기 때문이고 위대한 문학가가 되기보다 차라리 인간으로 행복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은 그의 문학을 단련시킨 원동력이 되어 비극적인 자기의 삶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작품을 써내려 갔다.
18세에 박경리를 낳은 아버지는 조강지처를 떠나 재혼했고, 어머니는 그런 남편에게 미련을 거두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