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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56226055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21-05-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4
CONTENTS / 8
01 소음의 인문학적 고찰 / 11
1.1 귀의 문화인류학적 의미 / 12
1.2 소음의 투쟁사 / 13
1.3 교통소음의 전망 / 15
02 소음 역학 Noise Epidemiology / 23
2.1 환경의학자의 우려 / 27
2.2 소음 불면증 ‘Sonussomnia’ / 31
2.3 소음과 공격성/이타적 행동 / 33
2.4 소음과 학습 성과 / 35
03 소음 방지 대책의 효과와 한계 / 41
3.1 방음벽 / 42
3.2 저소음 포장 / 46
3.3 저소음 타이어 / 51
3.4 안티 노이즈Anti Noise 기회와 한계 / 52
3.5 통합적 소음 방지 / 52
04 속도와 소음 / 57
4.1 속도편차, 이격거리 / 61
4.2 용량-반응, 시각적 크기 / 64
4.3 교차로 / 66
4.4 교통류의 저속화와 연속성 / 68
05 교통안전과 소음 방지 / 73
5.1 제한속도 / 74
5.2 도시의 변천 / 77
5.3 속도는 과소평가, 거리는 과대평가 / 82
5.4 저소음 고안전 도로 / 85
06 소음은 인간의 문제 / 93
6.1 소음과 반응의 문제 / 95
6.2 소음 평가의 역사 / 99
6.3 소음 성가심 / 107
6.4 소음 민원 평가 모델 / 115
07 소음의 경제학 / 123
7.1 주택의 가치 / 128
7.2 휴양지 매력도 / 133
08 음향적 고요의 평가 / 137
8.1 소음과 고요 / 138
8.2 음향적 고요의 평가 / 141
09 이륜차와 굉음 轟音 / 149
9.1 굉음의 차원 / 151
9.2 이륜차 소음 측정 / 159
9.3 국제 기준 조화와 소비자의 역할 / 165
9.4 Sound Design / 168
10 미세먼지와 교통소음의 연결 고리/173
10.1 저탄소 구역LEZ / 175
10.2 도로 비산먼지와 교통소음 / 176
11 주거 환경을 위한 음향 설계/179
11.1 사운드스케이프 / 181
11.2 시각적 환경과 소음 인지의 관계/183
11.3 녹지대와 라우드니스 / 186
11.4. 사운드스케이프와 도로 설계 / 187
12 소음 예방을 위한 주택 설계/191
12.1 방음창 / 194
12.2 건축물의 배치 / 197
12.3 실내 공간 배치 / 198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렇다면 같은 교통소음에 무감각하거나 적응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스스로 의도를 갖고 일으킨 소음에 대해서는 성가시게 느끼지 않는다. 예컨대 자기 집 앞을 내달리는 남의 차가 내는 소음은 ‘소음’이지만 남의 집 앞에서 내 차가 일으키는 소음은 ‘소음’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성가신 소음, 짜증 나는 소음이라고 말할 때는 당사자가 노출된 시점의 상태가 소음이 의도한 행위와 불일치하다고 느낄 때이다. 노출 상황이 당사자의 관점과 의도한 행위 내지는 수행 과제와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는지가 소음의 정부正否를 결정한다. 같은 전투기 소음도 공군 부대 근방에 사는 학생과 전투기 정비사에게 달리 들리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1870년대부터 철도 기관사의 청력 손상이 알려지면서 작업장 보건 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했고, 1908년에 지식 노동자들이 공장 소음과 교통소음에 대해 성토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소음 방지협회Antilaermverein를 창립했기 때문이다.[123] 그 직후에 주거위생과 직업병에 대한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공장 소음과 교통소음 방지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나 1914년까지도 소음과 건강의 상관성에 대한 평가 방법이 없었던 데다 의사와 판사가 내리는 소음의 위해성 평가 및 민사 판결의 주관성 개입을 이유로 진전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전원생활에서 도시 생활로의 대이동에 따른 도시 음향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당대의 지식 노동자들에게는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왔다. 산업 도시의 형성 시기에 귀청을 울리는 마차꾼 채찍 소리, 석재 포장길을 굴러가는 쇠바퀴의 덜컹거리는 소리, 도로 점용 공사장의 둔탁한 소리, 길거리 상인의 고성, 거리 연주자의 미숙한 음악 등 도시 교통량의 증가와 함께 교통소음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하여 고요함을 흔들고 고귀한 정신의 창의적인 활동을 방해한다는 민원과 소송이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소음의 투쟁사 중에서-
교통소음이 야간 시간대 수면을 깨우지 않더라도 수면의 깊이 내지는 품질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50dB(A) 백색 소음에 일시적으로 노출되어도 깊은 수면 단계를 단축할 수 있다.[116] 피부 전기 저항도, 근육 긴장도, 엄지손가락 맥박 진폭 등 자율신경계 반응을 관찰한 결과 도로 교통 피폭 소음은 깊은 수면 단계와 렘REM 단계 시간을 단축하고, 깊은 수면의 부족을 불러와 아침까지 늘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교통소음이 수면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문제와 관련해서 등가소음도가 39dB(A) 조건에서도 노출 인구의 5%가 수면 장애를 호소할 수 있으며, 38dB(A) 이하에서는 수면 품질의 저하에 따른 민원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음 불면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