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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633175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7-10-10
책 소개
목차
01. 고백의 시간 6
02. 운명의 3분 23
03. 다를 수 있을까? 43
04. 내 마음에 팔랑 62
05. 노란 부적 76
06. 사랑과 미모 91
07. 우리의 심장 108
08. 사탕의 쓴맛 127
09. 변신의 조건 143
10. 베르테르의 키스 165
11. This is tomorrow 181
작가의 말 205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3’이 사라지는 것이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얼마나 ‘3’이라는 숫자를 싫어하느냐면 말이다. 3분 카레, 3분 자장도 거들떠보지 않을 정도다. 비약이 심하다고 남들이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내 사정을 안다면 그런 말은 입 밖에 꺼낼 수 없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카레와 자장을 싫어하지 않는다. 그냥 ‘3분’이 싫다. 그렇다면 하고많은 숫자 중에 하필이면 ‘3’이 죽도록 싫을까? 바로 잘난 ‘정해주’ 때문이다. 정해주는 하나밖에 없는 나의 3분 언니다.
냉철한 정해주한테도 고민이란 게 생겼나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갑자기 나랑 같이 살겠다고 이곳으로 전학 온 것도 수상쩍었다. 뛰어난 두뇌 덕분에 늘 특목중, 특목고, 일류대를 당연히 가야 한다고 믿는 정해주였다. 그런 해주가 잘 다니던 특목중을 포기하고 대전으로 내려온 것 자체가 정해주 캐릭터에 전혀 맞지 않았다. 아무래도 무슨 비밀이 생긴 게 틀림없다.
나, 정난주는 믿는다. 인생은 길고 사랑은 깊다. 그렇다면 나의 이 믿음은 확실하냐? 그렇다. 지금은 열여섯, 내년이면 열일곱이 될 것이고 나이는 그렇게 한 살씩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그리고 사랑은 내 나이만큼 자랄 것이다. 삶이 계속되는 한 사랑도 사라지거나 끝나지 않을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