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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나무입니다

나는 사랑나무입니다

박현경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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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나무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사랑나무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271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8-03-10

책 소개

이 시대 자상한 어머니 상을 지닌 저자의 소녀 같은 감성이 돋보이는 수필집. 그러면서도 세상을 오래 살아온 연륜에서 나오는 삶의 진정성과 사유가, 단아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되어 있다.

목차

여는 글 - 한 걸음도 떼지 못하는 아기를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 박현경
작품 단평 - 해바라기, 그 텃밭에 불씨를 키우고 있는 |
윤재천, 한국수필학회 회장, 전 중앙대 교수
추천사 - 깊은 맛이 가득한 삶이되기를 | 임성택, 소망교회 목사

1부. 봄을 수다로 읽다

봄을 수다로 읽다 … 018
소리 … 023
사랑방 초당 … 029
작은 행복 … 035
봄 여자 쓰다 … 040
꽃과 꽃 사이에서 … 045
비 그친 뒤 … 049
사랑일기 … 051

2부. 어느 여름날 이야기

어머니의 노래 … 056
푸른 눈썹을 붙여주는 … 062
유년의 동화 속으로 … 067
왕따를 우정으로 … 073
감자전과 꿀 … 078
박꽃 … 085
어느 여름날 이야기 … 091

3부. 가을 삽화

빈자리 … 100
가을 단풍 … 105
빨간 엽서 한 장 … 109
호박죽 … 115
난실리 문화 산책 … 121
징검다리 … 127
가을 삽화 … 132

4부. 마음 무늬

욕심 … 140
어머님 표 김밥 … 148
함지박에 꿈을 싣고 … 153
마음 무늬 … 158
선물 … 164

5부. 여행 기다림

황산 일출 … 172
여행, 기다림 … 178
혼자서도 잘 노는 여자 … 185
네 송이의 꽃들 … 190
모란 옆에서 … 197
산정 … 198
소가 웃던 날 … 199

6부. 당신이라는 세상

당신이라는 세상 … 206
길동무 … 212
수다방 머리방 … 217
이름의 미학 … 225
흘려보낸 시간 … 230
짠누 … 236
걸음을 멈추고 … 241

7부. 인생의 간맞추기

하루라는 백지에 그림그리기 … 250
이정표 … 258
시계 … 264
인생 … 268
인생의 간맞추기 … 275
쑥부쟁이 … 284

저자소개

박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현대수필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 계간 현대수필 운영이사 • 순수문학상 수상 •『하얀 동백꽃』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 문학나눔 선정) •수필집 『나는 사랑나무입니다』 (2018년 해드림출판사) 『하얀 동백꽃』 (2022년 수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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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아버지 방에서 울리던 시계 소리가 고요한 농가의 새벽을 연다.
할아버지 큰기침은 해뜨기 전에 밭에 나가야 하지 않느냐고 자손들에게 보내는 신호다. 수탉도 볏을 세워 목청을 길게 뽑아 황소의 아침잠을 깨운다.
시골집 안방 벽에는 소박한 시계가 걸려있었다. 아버지가 받은 첫 봉급으로 할아버지께 드린 효심 어린 선물이었다. 나무 상자 틀 안에는 둥글고 하얀 추가 좌우로 춤을 추었다.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주는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크고 의젓하여 이웃집에도 시간을 알려주었다.
할아버지는 벽시계와 함께 살았다. 시계가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부지런하게 농사를 지으셨다.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열심히 농사를 지으신 할아버지 손마디는 거칠어 소나무 껍질 같았다. 가을걷이가 풍성할 때면 동네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따스한 분이셨다. 검게 그은 얼굴에 자글거리는 주름은 다정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아들이 준 벽시계가
곳간을 채워주는데 한몫을 했다고 덕담을 하시던 근면한 할아버지를 아버지는 많이 닮았다.
아버지는 할아버지 덕으로 청렴한 직장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다. 물질에 욕심을 내지 않아 맑은 삶을 사셨지만, 시계처럼 정확한 인생길을 걷지는 못하셨다. 아버지의 시계는 느슨해서 퇴근이 정확하지 않았다. 약주에 취하시면 소중한 시계를 탐내는 친구에게 벗어 주기도 하셨다. 할아버지는 농부로 살며 자연처럼 주변과 나누신 현실파였고 아버지는 마
음을 친구들과 나누며 사는 낭만파였다.
인생이라는 시계를 갖고 두 분은 각기 다른 방향의 삶을 살았다.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먼 길을 떠나셨지만, 벽시계는 두 분의 추억을 품고 지금도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본문 ‘시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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