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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무 3

바위나무 3

홍세민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10,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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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무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위나무 3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3196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청소년들을 위한 에세이집이다. 이는 현재 국세청 세무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학창시절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힘들어 하던 소재를 어린 친구 '그레잎스'에게 편지 형식으로 들려주는 방식으로 엮은, 독특하고 정감 있는 에세이집이다.

목차

머리말 4
1 자기소개 13
2 절망 속의 희망 27
3 다양함 속의 특별함 91
4 자연 속의 사람 129
5 연민 속의 연대 181
6 마지막 인사 207

저자소개

홍세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국세청 세무공무원 저서 『바위나무』 1, 2(시), 3(수필), 4(시) 『바위나무』 책 인세 전액은 기부 『바위나무』 복지 파트너(@bawinamu) 총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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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6. 마지막 인사

어느 날 나는 이 땅을 밟았다
그렇게 아무런 기억도 없이 이 땅에 던져졌다
본능대로 그렇게 살아간다
새싹을 보며 태어남을 생각하고
낙엽을 밟으며 죽음을 생각한다

이제 나는 이 땅 아닌 바다로 가련다
바다는 의지의 바다
땅 위에서는 본능대로 걷고 하늘은 차마 못 가지만
바다는 내 본능과 내 의지가 공존하는 공간
나는 내 몸의 선장이다
감정과 의지의 키를 잡아 바다를 헤쳐나간다
저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등대 삼아

그레잎스!
우리는 사람이지? 사람은 신과 동물의 사이라고 생각해. 동물처럼 감정 본능대로 살아가기도 하고 또 동물과는 다르게 이성, 의지를 가지고 있지. 그리고 식물, 동물보다 더 많이 내 의지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태어났지.
나는 이 우주를 있게 한 신을 부정하지 않아. 이 자연 속 생명체를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보면 신을 아니 생각할 수 없지. 하늘을 바라보고 구름, 별, 햇빛, 나무를 바라보고 있자면 경이롭기까지 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이런 어두운 곳까지 생명이 있고 살아 움직이는가? 이런 자연의 태어남까지 사람의 생각의 대상일 수 있지만 신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경외와 감탄의 대상이라고 생각해.
우리 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이런 자유로운 생각으로, 이 자연과 더불어 나만의 나를 만들어가야 해. 처음부터 모든 게 주어진 채 태어나지 않았지. 감정을 다스리고 의지를 다독이면서 그렇게 이 길을 걸어가야 해.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것도 사람이고, 운명대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도 사람인 거 같아. 그 중간인 채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 선택도 내가 해야 하겠지. 그 누가 대신해 줄 수 없지.
그레잎스!
사람은 나를 자극해. 환경도 나를 자극하지. 그 자극이 나를 있게 해. 나를 슬픔에 빠지게 하고 고통에 빠지게도 하지만 나를 여기에 존재하게 해.
나는 혼자 숲속에 고고히 있다고 내 마음속 꿈을 이룰 수 없어. 나를 자극하는 사람 속으로, 그 환경 속으로, 그 절망 속으로 나를 던져야지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생겨. 그 꿈을 향해.
우리 그렇게 나를 던져보자!
힘겹더라고 이 먼 길을 묵묵히 가고 저 길 끝에서 서로 토닥토닥해주며 안아줄래?
그레잎스!
내 마음속에는 카메라가 담겨있는 거 같아. 하루만 기억하는 카메라. 시간이 갈수록 어제의 기억은 사라지고 하루만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는 카메라.
오늘 만난 소중한 사람, 오늘 두런두런 말한 이야기, 스쳐 지나간 바람, 바라본 하늘, 내가 걸었던 길 위에 떨어진 낙엽들, 내 손길이 닿은 나무, 내 눈길이 머문 강아지, 아이들 모두 하나하나의 장면으로 찍어서 내 마음속에 담고 있지. 내일이면 또 다른 장면들이 들어오고 오늘 담았던 장면은 사라지겠지만. 오늘 찍은 카메라는 그 누가 가져갈까? 마지막에 찍은 카메라 속 영상은 누가 돌려볼까? 기억은 저편으로 사라지고 이 세상에는 향기만 남을까? 그냥 아무것도 없이 사라질까?
저 멀리 우주 끝에서 누군가 카메라로 나를 찍게 된다면, 나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고 그 또한 사라지겠지만 그 하나의 점이 모여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이 되고 이야기가 되어 이 세상이 흘러가는 게 아닐까? 우리 한번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만의 이야기.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 카메라 속에 담긴 영화가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해.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어. 다음 영화가 또 시작하겠지만.
그레잎스! 문득 너에게 바람에 대한 시를 들려주고 싶네.
나는 바람을 참 좋아해. 그래서 바람을 향한 나의 또 다른 느낌을 이렇게 적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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