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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의 전갈

이베리아의 전갈

최민우 (지은이), 전승희 (옮긴이)
도서출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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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의 전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베리아의 전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0488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4-09-05

책 소개

<K-픽션> 시리즈 5권. 이 시리즈는 한국 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오늘의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최신작으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문학 시장의 가장 핫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버핏과의 저녁 식사 007
Dinner with Buffett
창작노트 077
Writer’s Note
해설 091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107
Critical Acclaim

저자소개

최민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소설집 『머리검은토끼와 그 밖의 이야기들』, 『힘내는 맛』, 장편소설 『점선의 영역』, 『발목 깊이의 바다』 등을 썼고, 『오베라는 남자』, 『뉴스의 시대』, 『폭스파이어』,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죽이기 전까진 죽지 않아』, 『위대한 앰버슨가』, 『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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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보스턴 칼리지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쟁 트라우마와 기억, 탈식민주의, 탈자본주의, 탈인간 중심주의적 문학, 문학과 소수자, 번역과 비교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으며 계간지 『아시아』와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편집 위원으로 일했다. 『오만과 편견』(공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설득』, 『환락의 집』,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수영장 도서관』, 『사소한 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김대중 자서전』, 『랍스터를 먹는 시간』, 『회복하는 인간』 등을 영어로 옮겼다. 풀브라이트 기금, 국제 교류 재단 기금, 대산 재단 번역 기금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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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종교.” 브라운이 입맛을 다셨다. “뭘 믿는 종교입니까?”
“뭘 믿느냐가 중요한 게 아냐. 믿는 게 중요한 거지. 뭐든 믿어. 나라. 민족. 이념. 가족. 돈. 나 자신. 하다못해 하느님이라도. 많잖아. 그걸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하라고.”
“연수원에서는 국가에 충성하라고 그러던데요.”
“처음엔 그걸로 시작해도 괜찮고.”
“그럼 전 가족을 믿겠습니다.” 브라운이 젓가락으로 그릇 안에 든 볶음 면을 휘저었다. “선배는 뭘 믿습니까? 물어봐도 됩니까?”
“나는……” 블랙이 말했다. “이게 내 일이라는 걸 믿지.”

“Religion,” Brown smacked his lips. “What am I supposed to believe?”
“What you believe in doesn’t matter. It’s the believing that matters. Believe in whatever―your country, your nation, ideology, family, money, yourself... at least, God. There are so many things to believe in. Whatever it is, think that you work for that.”
“At the training institute, they told us to be loyal to our state.”
“You can start with that.”
“Then, I’ll believe in my family.”
Brown stirred the fried noodles in his bowl with his chopsticks.
“What do you believe in, seonbae? May I ask you?”
“I...” Black said, “I believe that this is my job.”

-최민우 <005 이베리아의 전갈>


용하는 직통라인으로 전화를 걸었다. 라인 담당자는 그가 하는 모든 질문에 현재는 확인할 수 없으니 현 위치에서 대기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개인번호를 아는 몇 안 되는 회사 동료들의 전화기는 꺼져 있거나 메시지를 남기라는 안내음성만 떴다.
그는 아주 잠깐, 세상의 종말이란 모두가 죽어버리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홀로 잊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The director had not contacted him since the last time they had spoken. Risking a violation, Black used the hot line only the high officials of his company were allowed to use. The person on the other line repeated the same answer to all his questions: he could not confirm anything at the moment, so Black should continue standing by. Several colleagues’ phones Black knew were either turned off or notified him to leave a message.
For a very brief moment, he thought that the end of the world would not be one where everyone died, but one in which everyone was forgotten or left alone.

-최민우 <005 이베리아의 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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