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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64638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5-02-20
책 소개
목차
문(門) 이야기 9
하이드 씨를 찾아서 20
지킬 박사, 뜻밖에 여유작작 35
커루 살인 사건 40
편지 사건 49
래니언 박사와 관련한 놀라운 사건 57
창가에서 일어난 일 64
마지막 밤 68
래니언 박사의 편지 87
사건 전모에 대한 헨리 지킬의 진술 100
작품 해설 131
작가 연보 141
책속에서
“묘사하기 쉽지 않습니다. 외모에 뭔가 잘못된 점이 있어요. 어딘지 불쾌하고, 아주 혐오스러운 점이요. 그렇게 고약한 느낌을 주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딘가 기형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기형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거든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디가 기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사람인데, 구체적으로 어디가 이상하다고 말할 수가 없어요. 파악이 안 됩니다. 묘사가 불가능해요. 그렇다고 기억이 안 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니까요.”
“다른 뭔가가 더 있는 거야.” 어터슨 씨는 당혹감에 사로잡혀 말했다. “내가 콕 집어 말하지 못해서 그렇지 뭔가 더 있는 게 틀림없어. 하느님 맙소사, 거의 사람 같은 느낌이 안 들었어! 유인원 같다고나 할까? 아니면 옛이야기에 나오는 펠 박사? 아니면 단지 추악한 영혼이 육체를 관통해 그의 모습을 변모시킨 것일까? 아마 마지막 경우겠지. 오, 불쌍한 내 친구 헨리 지킬! 내가 사탄의 이름이 적힌 얼굴을 본 적 있다면, 자네 새 친구의 얼굴이 바로 그것이로군.”
‘‘아무래도 큰 곤경에 처한 게 아닌가 싶어 걱정되는군! 분명 아주 오래전이긴 하지만 젊었을 때 함부로 놀았던 게지. 하지만 하느님의 법 앞에 공소 시효 같은 건 없지. 그래, 그 문제일 거야. 오래전에 저지른 죄의 유령, 숨겨진 수치스러운 일에서 비롯된 암, 더 이상 기억도 나지 않고 자기애로 제 잘못을 다 덮어주었는데 수년 후 절룩거리며 나타난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