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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5662269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6-08-19
책 소개
목차
1부 글쓰기의 원칙
구체적으로 적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라
서술어를 짧게 써라
정확해야 아름답다
간소하게, 부디 간소하게
중복을 피하라
쉽게 쓰자
문장부호를 적절하게 쓰자
수사법은 삶의 원리다
2부 글쓰기의 거의 모든 것
정확하게 쓰면 저절로 아름다워진다
단어에도 등급이 있다
언어는 세계를 완벽히 재현할 수 없다
끝내 사랑이라 부르지 않는다
‘이/가’와 ‘은/는’
영혼 없는 언어들이 종이 위를 떠돈다
글쓰기 시험 속성 준비법
흐느껴 우는 눈물이 더 짜다
‘사기템’ 교수와 ‘ㄴㅈ ㅇㅈ’
관용구는...
단호함은 글쓰기의 미덕이다
타오르는 말과 차오르는 말
접속부사 이야기
배치에 유의하라
알쏭달쏭 띄어쓰기
따져보지 않고 쓰면 우스워지는 말들
개요는 낭비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마무리다운 마무리
모든 초고는 걸레다
3부 글로 배우는 글쓰기
그녀, 슬픔의 식민지 / 신형철
윤진숙, 당신은 나의 스승입니다 / 서민
이런 ‘겸손한 제안’ / 김선주
4부 상식 밖의 글쓰기
글을 마치며 종이 위에 올라타기
리뷰
책속에서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지만 누군가 꼭 알려달라고 부탁한다면 플로베르와 모파상의 말을 인용하련다. 좋은 글은 아름답기 이전에 정확해야 한다. 정확해야 아름다울 수 있다.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추리고, 정돈하고, 매만져 정확한 언어로 밝혀 적는다면 글쓰기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더 이상 정확하게 쓸 수 없을 만큼 정확한 문장은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 ‘1부 글쓰기의 원칙’ 중에서
작가는 독자와 동행해야 한다. 턱을 괴고 졸고 있는 독자들을 일으켜 세워 팔짱을 끼고 걸어야 한다. ‘재미있는’, ‘흥미로운’, ‘낭만적인’ 따위의 말들로 생각이나 느낌을 부어 넣는 건 작가들의 방식이 아니다. 그들은 그저 재미있게 그리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낭만적으로 묘사한다.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는 주관적인 말들로 독자들을 소외시키지 않는다.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생각하고 느낀 대로, 생각하고 느끼도록 묘사하자. 글은 ‘몸으로 말해요’가 아니라 ‘이인삼각 달리기’다. 어설프게 설명하지 말고 그저 같이 걷고, 함께 뛰어라.
- ‘2부 글쓰기의 거의 모든 것’ 중에서
글을 일정한 구조대로 써야 한다면 개요는 얼마만큼 유의미할까. 애초에 서론·본론·결론, 두괄식, 주지-부연-상술-예증 방식대로 글을 쓸 학생들이 개요를 공들여 짜느라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누구도 스케치만으로 모나리자를 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누구도 개요만으로 글을 평가하진 않는다. ‘출제자의 의도 파악-제시문 분석-개요 작성-집필-퇴고’는 그저 권장 사항일 뿐이다. 개요 쓰기가 불필요하다면 곧바로 집필 단계로 들어가도 된다.
- ‘2부 글쓰기의 거의 모든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