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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화해의 몸짓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590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4-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590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4-11
책 소개
장성욱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 작가는 주로 20~30대의 인물들을 내세워 오늘날 그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갈등, 윤리의식, 욕망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낸다. 뜻밖의 사건과 맞닥뜨린 인간들이 어떻게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탈출구를 찾기 위해 애쓰는지를 개성 있는 시각으로 보여준다.
목차
수족관
데피니션과 저스티스
비극의 제왕
어제부터 사람들이
꽃을 보면 멈추자
화해의 몸짓
네가 웃어야
낭만적 사람과 사회
발문_삶의 몸짓과 관찰자·김요섭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당시에도 산을 오르며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미래는 불분명했고, 친구들은 가까이 있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두렵긴 마찬가지였다. 살다 보면 잘못 든 길로 떠밀리는 순간이 오곤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씨발 여기서 인생 쫑낼 수는 없잖아.
서러웠다. 무엇에 대해 서러운지 알 수 없었다. 서러움이란 원래 가닿는 지점이 없는 질투라는 사실을 넙치는 아직 몰랐다. 앞으로 평생 그를 지배할 감정이었다.
우리 이성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신탁을 전하는 사제와 같은 그의 음성과 포즈에 면접장 안이 일순 조용해졌다. 모두를 비이성적인 인간으로 몰아붙여 점수를 따려는 얕은 수작이었다. 적절한 제스처는 면접관의 집중을 유도해 추가점수를 확보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또 한 방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요. 제가 죄송했어요.
31번이 재빨리 분위기에 편승했다. 동철은 멍하니 두 면접자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호흡은 잘 맞지 않지만, 어떻게든 공을 반대편으로 보내고야마는 혼성복식탁구팀 같았다. 그들의 어깨 너머로 턱을 괸 채 사태를 관망하는 사장의 모습이 보였다. 시종일관 미동조차 하지 않는 그가 바로 이 게임의 심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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