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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야생의 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696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3-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696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3-29
책 소개
201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천사의 손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화정 소설가의 첫 소설집. 이화정 소설가의 작품은 우리 사회의 규칙을 깨부수고 그 사이에 난 균열을 응시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목차
당신
야생의 시간
문
부겐빌레아 속으로
엄마의 진심
라스베이거스 여인숙
천사의 손길
해설 트라우마의 재현_소유정(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는 온몸을 도는 이 서늘함이 알지 못하는 이의 피 때문인지 아버지의 말 때문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_「당신」 중에서
눈이 내리고 그 눈이 꽃처럼 휘날립니다. 무엇이 눈이고 무엇이 꽃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당신을 버리고 얼굴마저 지운 죄를 품고 그저 오늘은, 먼저 죽은 그이를 만나러 가기에 완벽한 날입니다.
_「당신」 중에서
어두운 거실에 우두커니 서서 나는 야생에 대해 생각했다. 경련처럼 찾아오는 그 순간을, 힘들게 거역하던 그 시간을 떠올렸다. 나의 야생은 낯설고 거칠며 축축하고 아득했다. 타성에 잠겨 있던 나의 일상은 그것이 밀어 올리는 부력에 의해 붕 떠올랐고, 그 한 조각의 기억은 간신히 지탱하던 삶의 균형을 일순간 무너뜨렸다. 그래서 나는, 내가 기쁜지 슬픈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만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이는 그것이 실은 거대한 실체를 숨기고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이제 안다. 사납고 거센 고요가, 온 집 안에 가득하다.
_「야생의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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