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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91156752738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0-08-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조선을 건국한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조선 건국의 삼인방?
조선 건국 삼인방의 출사표 | 조선을 세운 MVP를 뽑아라!
난세의 영웅, 이성계의 화려한 데뷔
원·명 교체기의 혼란 속에서 | 홍건적? 원나라? 왜구? 싹 다 덥벼!
개혁, 또 개혁! 신진 사대부의 등장
99% 땅을 차지한 권문세족, 너희가 문제야! | 신돈+신진 사대부=개혁² | 왜 이래? 나 고려 권문세족이야!
직진이냐 유턴이냐, 위화도 회군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 돌격하라, 요동으로! | 갈 때는 느릿느릿, 올 때는 빠릿빠릿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우다
급진 개혁파 vs. 온건 개혁파 |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
조선 건국 프로젝트 본격 가동!
권문세족에게 밉보여 유배를 가다 | 지금은 역성혁명이 필요해 | 킹 메이커 정도전의 잘난 척 타임
토지 개혁으로 민심을 훔쳐라!
과전법으로 민심을 얻다 | 불타는 토지 문서를 보며 피눈물을 흘린 사람들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에서 앙숙으로
같은 꿈을 꾸었던 소년 몽주와 도전 | 새 술은 새 부대에 vs. 고려 안에서 개혁
온건파 정몽주의 매서운 반격
적의 불행은 나의 찬스, 혁명파를 제거하라! | 아픈 몸을 이끌고 돌아온 이성계
선죽교에서 흘린 피
일생일대의 실수가 역사를 바꾸다 | 선죽교에 쓰러진 고려의 마지막 충신
조선이 열리던 날
비어 버린 닷새 | 이성계가 고려의 마지막 왕? | 굿바이 고려, 웰컴 조선
조선을 반대한 사람들
저는 왕씨가 아닌데요? | 나는 새 나라 조정에 나가지 않겠소 | 두문불출이 어쩌다 생겨났다고?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
정도전의 성리학 강의, 조선은 어떤 나라일까? | 성리학의 나라를 꿈꾸며
중국 사람 in 한양
조선의 새로운 도읍, 한양 | 영원히 복을 누리다, 경복궁 | 한양의 핫 플레이스, 관청가와 시장통
사대문과 보신각
조선 최고의 해결사, 이방원
위화도와 벽란도, 선죽교 사건의 일등 공신 | 재상 중심? 개나 줘 버려!
강력한 재상을 꿈꾸다
명나라 황제, 조선에 딴지 걸다 | 요동 정벌을 위해 사병을 깨부수다
올 것이 왔다, 왕자의 난
정도전의 마지막 술 한 잔 | 왕자의 난이 끝난 후
마침내 왕위에 오르다
돌아오지 않는 함흥차사 | 함흥차사의 숨겨진 진실
조선의 기틀을 다지다
태종은 이런 왕이었다 | 왕의 권한과 파워는 키우고 | 백성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팬클럽 토론회 : 주인공의 나야, 나!
초대 임금=건국자, 아닙니까? | 설계를 한 사람이 일등 공신! | 나라의 기틀을 다진 사람이 진짜 주인공?
에필로그 | 힘이냐, 전략이냐, 결단력이냐
리뷰
책속에서
역사의 ‘인과 관계’로 조선의 정체성을 꿰뚫다
홍건적의 침입, 명나라 건국, 황산 대첩, 공민왕 암살, 위화도 회군, 선죽교 사건, 왕자의 난, 함흥차사.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14세기 한반도 주변의 굵직한 사건들을 모으고 모으면, 아마도 자연스럽게 ‘조선 건국 프로젝트’라는 제목이 붙게 될 것이다.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에서는 이런 굵직한 사건들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었고,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 명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이야기를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은 지금 우리 시각으로 볼 때 어이없어 보이는 실수 - 최영의 판단 미스, 정몽주의 헛된 믿음, 정도전의 방심 등 - 하나로 역사가 바뀌어 버리는 장면들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역사의 ‘인과 관계’를 꿰어 보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실 나열식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 역사적 인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기가 쉽지 않다. ‘1392년에 조선이 세워졌고, 건국자는 이성계고, 정종이랑 태종으로 왕위가 이어지고, 조선의 정치 체제는…….’이라고 전부 암기해야 할 정보가 되기 십상이니까. 이에 반해,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잡은 이성계가 고통 받는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정도전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선죽교 사건 등 이방원의 활약으로 조선이 세워졌다. 그래서 조선의 정치·경제 등 모든 체제가 백성 중심으로 정비되는데…….’이렇게 각 사건이 원인과 결과가 있고 그 인과 관계가 모여 조선이 세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떤 식으로 정지·경제 등 각 분야의 체제를 정비했는지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정리가 된다!
이 책은 “조선은 전쟁 없이 세워졌으니까, 어느 날 갑자기‘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외치고 조선이 시작된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보게 만드는 책의 특성상 질문에 대해 똑 부러지는 대답을 해 주지는 않지만,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조선이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얽히고 얽혀 그 결과 건국된 새로운 나라라는 답을 얻게 될 것이다!
- 〈난세의 영웅, 이성계의 화려한 데뷔〉에서
다른 상황 같은 느낌, 함께 살피는 한국사와 세계사
백성을 위해 건국한 나라 조선에서 관리와 백성은 어떤 관계였을까? 정도전은 조선의 법 체계를 세우면서 이렇게 말했다. ‘남이 만든 음식을 먹는 자는 그 사람을 책임져야 하며, 남이 만든 옷을 입는 자는 그 근심을 같이 져야 한다. 그러므로 백성들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관리는 마땅히 백성을 책임져야 한다.’(본문 112쪽) 사백여 년 뒤, 영국의 철학자 홉스는 사회 계약설을 주창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국가의 보호를 받는 대신, 국가에 일체의 권력을 맡기는 계약을 맺는다.’(본문 121쪽)
제법 긴 시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정도전이 이야기한 ‘조선 관리의 자세’와 루소가 주장한 ‘사회 계약설’은 나라가 백성 또는 국민에게 져야 할 책임이나 의무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알파봇의 정보 대방출〉이라는 정보면을 구성해 조선이 아닌 다른 나라들의 비슷한 상황을 찾아내어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소개한다. 고려를 지키며 개혁하려던 정몽주 등 온건파와 고려를 대신할 새 나라를 세우려던 정도전 등 개혁파의 대결과 대혁명을 앞두고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대립하던 프랑스의 상황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 함께 비교해 보고,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기 전에 고민에 빠졌던 ‘로마의 카이사르’와 압록강을 앞에 두고 군대를 돌린 ‘고려의 이성계’를 비교해 보는 식이다.
이렇게 조선의 역사와 세계사 속 인물·사건을 함께 살펴보면 역사의 흐름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나아가‘역사적 공감대’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나라의 주인을 바꾼 혁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