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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56756309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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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나에게는 일을 처리해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해요. 진짜로요. 차를 몰고, 호텔 방을 잡는 그런 일 말예요. 나이에 비해 내가 너무 작잖아요. 열다섯 살인데 다들 열두 살로밖에 안 봐요. 제대로 돌아다니려면 아줌마 같은 어른이 필요해요. 아줌마가 나를 데리고 그 집을 나가주기만 하면 됐는데, 정말로 그렇게 하셨죠. 아줌마는 자기 발로 경찰서에 찾아가진 않을 거잖아요. 모르긴 몰라도 아줌마 같은 사람들은 보통 전과도 있지 않나요?” _80p
“하하! 좋은 지적이에요. 그럼 누군가는 아줌마에게 거짓말을 한 거네요. 어느 쪽을 믿을 건지는 아줌마가 결정해야 한다고 봐요. 수전이 또라이라고 믿고 싶으세요, 내가 또라이라고 믿고 싶으세요? 어느 쪽을 믿는 편이 좀 더 마음 편한가요? 처음에 나는 아줌마가 수전을 계속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낫다고 봤어요."
아무 생각이나 떠오르면, 그게 출발선이다. 거기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된다. 상대가 허접스러운 자수성가풍의 이야기를 원하면 후루룩 지어서 말해주면 된다. 그럴 때면 나는 갑자기 멀리 떨어진 차터 스쿨의
우등생이 되었고(실제로도 나는 우등생이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엄마는 나를 학교까지 데려다줄 기름값이 없어 쩔쩔매는 사람이 되었다(실제로는 나 혼자 버스를 세 번 갈아타고 다녔다). 상대가 체제 비판적인 이야기를 원할 수도 있다. 그럴 때면 나는 갑자기 잘 모르는 병에 걸린 아이가 되었다(엄마는 데이트하던 개자식들 이름을 따서 아무렇게나 병명을 지어냈다. 토드-티천 신드롬, 그레고리-피셔 질환). 그리고 엄마는 내 치료비를 대느라 파산한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