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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5706316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그리고 새로운 선택
1장 사람, 인연 그리고 깨달음
교향곡 〈영웅〉과 4막 6장의 행시 17
인생 길잡이가 된 당신의 철칙 23
무조건 ‘응원’ 무조건 ‘사랑’ 30
일찌감치 깨달은 진실과 진심 35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40
순간의 선택, 후회는 없었다 46
모두를 끌어안는 한솥밥 리더십 51
청렴의 부재, ‘뼈만 남은 다랑어’ 된다 57
하버드 연수 그리고 피셔 교수와의 만남 62
숨겨진 미국의 전략, 글로벌 인맥 만들기 67
나의 닉네임은 ‘세븐 일레븐’ 73
못 말리는 탐험가적 선택 78
오지랖이 넓어 보람도 컸다 85
2장 나라 곳간지기와 코로나 야전사령관
전무후무한 열 번의 예산 편성 91
재정 지출, 270조 원 투입 96
곳간지기들도 흡족했던 특별한 추경 102
희망과 어둠 어느 쪽일까? 107
‘나라 빚’ 견제, 최대의 힘은 시장 112
위기 극복이 남긴 진한 그림자 116
보편이냐, 선별이냐? 120
세계 최초로 법제화된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 127
적시 적기에 만난 방역 패스 ‘쿠브COOV’ 133
재정 포퓰리즘과의 싸움 140
미국의 과도한 유동성 확대, 실패한 대응책 147
‘위기 극복’, ‘새로운 도약’ 두 마리 토끼 잡기 154
국가도 지방도 윈윈하는 ‘패스트트랙 프로젝트’ 161
상생의 지방 재정 분권 묘수 165
바이오·제약 산업, 비전을 세우다 170
병원을 연구개발과 의료 수출의 전초기지로 177
신념과 열정이 탄생시킨 ‘제약 산업 육성 펀드’ 181
‘임대형 민자 사업’ 탄생의 비밀 189
글로벌 시야를 트게 해준 공직의 첫 단추 195
3장 안도걸의 선택! 광주 마스터플랜
이타심이 곧 정치다 203
정치도 ‘ZERO to ONE’으로 시작하자 207
3D 분야 전문직임을 자청해야 한다 213
정답은 소통에 있다 217
김대중 정신을 이어갈 터이다 222
왜 광주냐고 물었어라? 226
지역 경제를 살리는 ‘안도걸경제연구소’ 232
광주의 미래 먹거리 ABC 산업 239
‘동남을’의 내일을 디자인하다 248
인재 확보가 지역 성장의 키워드다 254
소지역주의 극복이 지역 발전의 열쇠이다 259
‘호남 예산 지킴이’의 새로운 각오 263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재부 차관을 마지막으로 34년간의 공직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나는 또 다른 도전의 길을 가려 한다. 공직생활 동안 숱한 도전을 통해 얻은 교훈과 역량을 모두 바치는 길을 선택하고자 결심했다. 제4차 산업혁명과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앞서가는 일류 경제·문화국가, 세계인이 존경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온 국토가 고르게 발전하여 전국 어디서나 기회와 활력이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데 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는 정치·경제 일꾼이 되고 싶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세계은행이 한국을 바라보는 관심사 중 하나는 ‘왜 한국만이 유일하게 세계은행에서 차관을 받던 나라에서 졸업하게 되었느냐?’였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많은 국가가 50년 전과 똑같거나 오히려 더 후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나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뼈만 남은 다랑어’ 이야기를 토론에 풀어놓았다. 노인은 밤새 사투를 벌이며 고래급 다랑어를 잡아 항구로 끌고 왔지만 그새 상어 떼가 달라붙어 살점은 죄다 뜯어가고 남은 것은 앙상한 뼈마디뿐이었다. 개도국의 실태를 이에 비유하면 답이 나온다. 세월이 흘러도 늘 매한가지로 개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들을 보자. 세계은행에서 차관을 주면 그 돈은 부패의 사슬을 타고 대통령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한 계단씩 내려갈 때마다 액수가 줄어든다. 그렇게 너나 할 것 없이 죄다 빼먹다 보니 종국엔 현장에 투입되고 축적되어야 할, 남은 것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비유를 들려주며, 한국과 같은 똑똑한 나라는 차관을 받으면, 상부에서 정치자금으로 일부 빠져나가긴 했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자금이 행정 계통에 온전히 전달되고 유능한 공무원들에 의해 목적대로 집행되었다고 말하곤 했다. 경제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서 강력하고 청렴한 정치 체제와 유능한 행정 체제의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서로 깊이 공감했다.
- <청렴의 부재, ‘뼈만 남은 다랑어’ 된다> 중에서
케네디스쿨의 전형은 독특하다. 학업 성적이나 토플, GRE성적 등 객관적인 학습 능력도 보지만 더 높은 가중치를 두는 것은 대상자가 ‘장래 지도자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지이다.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한다. 사람을 가르쳐 자신들이 세상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전도사로 파견시키는 것이라고나 할까. 특히 졸업생을 하버드 동창으로 묶어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전략을 편다. 각 나라에서 중요 지도자로 자리 잡고 있는 하버드 졸업생들을 미국 정부의 우호 세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은 곧 미국의 세계 인맥 통치의 발원지인 셈이다.
단적인 예로 1994년 1월 1일 공식 출범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협상 당시 모인 각국 대표가 하나같이 하버드 케네디스쿨 동문이었기에 매우 상호 호의적인 분위기에서 협상이 잘 이뤄졌다고 한다. 이는 내가 케네디스쿨을 졸업할 때 동문 대표로 졸업식 축사를 했던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나로서는 케네디스쿨과 같은 교육기관을 활용해 세계를 어떻게 경략해나가는지에 대해 배우는 아주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이 세계를 다스리는 통치술을 배우면서 우리 나라도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이러한 보이지 않는 힘, 즉 소프트 파워를 길러야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숨겨진 미국의 전략, 글로벌 인맥 만들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