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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사소한 추억의 힘

[큰글자도서] 사소한 추억의 힘

(탁현민 산문집 2013~2023)

탁현민 (지은이)
메디치미디어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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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사소한 추억의 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사소한 추억의 힘 (탁현민 산문집 2013~2023)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91157063413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4-03-15

책 소개

공연연출가 탁현민의 대단치는 않지만 그리운 기억들을 그러모은 책이다. 2013년 프랑스 파리와 2014년 이후 제주의 서쪽에서 있었던 일상들, 그리고 청와대 의전비서관 생활을 마친 후 지난 1년 동안의 삶과 추억에 관해 쓴 산문집이다.

목차

프롤로그_사소한 추억의 힘

1부 사소한 추억의 힘
쓸모와 쓰임
나의 스승, 나의 친구
전 직장 상사에 대한 추억
평가에 관하여
마스터 요다의 가르침
나만의 우주를 찾아서
장르가 되다
애국가에 대하여
나의 피(被)고발사
어느 날 부고 앞에서
길이 끝나자 여행이 시작되었다

2부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파리에서의 어떤 하루
100유로
라다씨옹 씰 부 쁠레
소매치기
감자 한 자루
‘즐거운’ 노르망디 여행
파리 여행사
노트르담 성당
카페 파리
불안한 여행
관광은 높은 곳으로, 일상은 낮은 곳으로
모그바티스
아버지 탁흥평 씨
트라팔가의 베개 싸움
편지지
굿바이, 탁현민 프로덕션
흔들릴 때 흔들리겠다

3부 당신의 서쪽에서
제주 끝물
추의 느린 집
돌돔의 추억
사람들
신창리 우럭
혜심언니
외로움에 관한 생각
날짜는 잊어도 날씨는 안다
쥐치 라면, 우럭 라면

에필로그_다시 제주에서

저자소개

탁현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5년 차 기획연출가. 대중음악 콘서트, 지역 축제, 국가 기념식, 정상급 국제회의 등을 연출했다. 토크 콘서트, 북 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대통령 의전비서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괴벨스(?)’라는 평까지 들었다. SBS아카데미, 성공회대, 한양대, 제주대에서 문화콘텐츠 기획과 연출, 홍보와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의했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 《미스터 프레지던트》와 《사소한 추억의 힘》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이 책은 기획과 발상, 연출까지 상상을 현실화하는 저자의 노정과 방법을 담았다. 세상의 모든 기획자와 기획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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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단치 않았지만 그리운 기억들, 결국엔 그것만이 남는 것 같다. 어마어마한 사건이나 사상이 나를 변화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여러 사소한 것들로 인해 나는 조금씩 변해왔다. 만약에 지금 하루하루가 마땅치 않다면 작고 사소한 추억들로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좋았던 기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경험했던 좋았던 것들은 어떻게든 내 안에 남아서 결국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 같다. 아니. 그렇다고 믿는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손을 내민 선생님과 악수했고, 그 손의 온기를 여전히 기억한다. 그러나 그날의 장면은 선명한데 그날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내어준 차를 마시고 커피까지 한 잔 더 마셨었는데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여러 번 기억해 내려 애써 보았지만 헛수고였다.

- 〈나의 스승, 나의 친구〉 중에서


대통령이 나에게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했던 지난 5년이었다. 내 능력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그 시간을 버텨왔다. 많은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차가 서서히 서울역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마침내 멈추었다. 나의 한 시절이 그의 한 시대와 함께 흘러갈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 〈전 직장 상사에 대한 추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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