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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미국
· ISBN : 9791157065493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26-04-0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 고결한 목표와 마피아 논리
1부 기록: 행동에서 드러난 이상주의
1장 글로벌 사우스 길들이기
2장 동남아시아 전쟁
3장 9·11과 아프가니스탄의 몰락
4장 이라크: 세기의 범죄
5장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팔레스타인
6장 거대한 중국의 위협
7장 냉전 이후의 NATO와 러시아
8장 핵 위협과 기후 재앙
2부 권력 시스템의 이해
9장 대외 정책의 국내적 뿌리
10장 국제법과 ‘규칙 기반 질서’
11장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결론 패권인가 생존인가?
주
책속에서

모든 통치 권력은 자신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역사에서는 악당이 아니다. 선한 의도와 인도적 원칙을 전면에 내세우는 일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하인리히 힘러조차도 유대인 학살을 설명하면서, 나치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기에 이처럼 어려운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며, 따라서 “우리의 마음, 우리 영혼, 우리 성격에 결함이 있어서 그런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히틀러 자신도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면서 민족적 충돌을 없애고 문명화된 독일의 자비로운 지도 아래 모두가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함으로써 “모두의 평화와 사회 복지를 증진”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들도 종종 자신을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영웅이라고 자처했다.
- <서론: 고결한 목표와 마피아 논리> 중에서
미국은 인권침해 자체를 문제삼지 않는다. 모든 것은 가해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다르다. 바이든은 위구르를 탄압하는 중국 을 처벌하는 법안에 서명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과 같은 독재자와는 기꺼이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를 나누고, 거대한 감옥과도 같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말살하는 이스라엘에 끊임없이 무기를 제공해왔다. 이상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특정 사례에 적용하거나 적용하지 않는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지 물어볼 수밖에 없다. 미국이 견제하고자 하는 강대국의 범죄와 폭력에는 반대하고, 소중한 파트너나 동맹국의 범죄와 폭력은 지지하는 것을 일반적인 원칙으로 한다. 그렇다면 기준은 단 하나다. 즉,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면 무엇이든 선, 이를 훼손하면 악인 것이다.
- <1장 글로벌 사우스 길들이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