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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57285433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4-06-30
책 소개
목차
5 저자서문
1부
14 이 병 연 내 안의 역驛
20 박 정 란 대상포진
27 허 이 서 성호를 긋다
32 조 성 례 아주 작은 유언
39 강 기 원 거북
45 김 정 원 분재
52 정 미 영 가을비
56 강 우 현 반항을 접은 노을처럼
62 최 승 자 악순환
67 함 민 복 명함
72 이 영 식 ‘볕뉘’라는 말
77 김 성 신 성게
83 박 설 하 화요일의 목록
90 이 병 연 바위를 낚다
97 이 진 진 산의 내장
104 조 옥 엽 이름 붙이기
109 한 현 수 사과꽃이 온다
2부
116 김 길 중 꾹꾹 누른다
122 김 자 향 아버지의 술래
129 정 영 선 예언의 책
139 강 은 희 말
142 민 정 순 개똥 나비
148 채 종 국 시나무
153 김 명 인 차견借見
157 안 정 옥 빗자루는 흔한 것이잖아
164 박 분 필 푸른 말
170 박 지 현 고등어의 유언
175 유 계 자 등꽃 목욕탕
180 이 향 이 말 농장
187 권 기 선 if 빙하기
193 주 경 림 사슴 모양 뿔잔 토기
198 문 영 돌의 카톡
202 이 외 현 라면과 텐데
205 김 려 원 후회 氏
3부
212 함 기 석 걷는 사람
215 박 성 우 은행나무 길목
222 김 종 삼 생일生日
225 최 병 근 우리의 소유권
232 유 계 자 물마중
238 정 구 민 문어
243 정 동 재 돌의 세계 일주
249 김 종 삼 추모합니다
255 최 금 녀 서쪽을 보다
260 최 도 선 뻘
264 한 이 나 너의 정원
268 탁 경 자 손녀 2
272 김 홍 희 부산
279 장 정 순 기쁨이
282 정 해 영 말을 보낸다
289 김 병 수 세상에 지는 꽃은 없다
294 사 공 경 현 인간의 범위
4부
304 권 기 선 책벌冊罰
313 글 빛 나 도둑고양이의 반론
321 유 종 인 그러니까 만세
328 성 재 봉 닭발
335 곽 효 환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
341 이 원 형 실록
348 이 용 우 무서운 놈
351 홍 영 택 충견
355 백 지 전복
360 박 용 숙 꽃샘추위
367 반 칠 환 기적 1
370 백 승 자 보이지 않는 손
377 정 해 영 마음을 주다
383 김 병 수 때
388 정 구 민 호랑이
394 민 정 순 도리뱅뱅
399 조 옥 엽 명절의 인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훌륭하고, 누가 가장 부자인가? 미련할 정도로 우직하고 성스러운 길을 가며, 이병연 시인과도 같은 「내 안의 역驛」을 창시한 사람일 것이다. 오직 단 한 사람뿐인 당신을 떠나 보낸 슬픔의 토대 위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고, 그 그리움의 향기로 만인들을 불러모으며, 영원불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예술가 중의 최고급의 예술가인 것이다.
― 이병연, 「내 안의 역驛」
함민복 시인의 「명함」은 이름의 꽃이자 사상의 꽃이고,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존재의 꽃이라고 할 수가 있다. 호머, 단테, 셰익스피어, 괴테, 보들레르, 랭보, 모차르트, 베토벤, 마르크스, 칸트, 함민복 등----. 아아, 우리 시인들이 어쩌면 이토록 고귀하고 위대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이름과 이름 사이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의 수많은 계급과 서열이 존재하고 있고, 학문 중의 학문인 철학을 공부하지 않는 우리 한국인들은 그 명함 조차도 내밀 수가 없게 되어 있다.
― 함민복, 「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