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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91157414192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4-04-19
책 소개
목차
제1부 4·19혁명, 왜 일어났을까?
· 가난에 허덕이던 한국
· 이승만 장기집권의 길
· 민주주의에 눈뜬 학생들
제2부 4·19혁명,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백만 학도여 일어서라
· 3·15부정선거와 김주열
· 김주열을 살려내라
· 4월 19일 피의 화요일
제3부 대학 교수와 어린이가 한마음으로 외치다
· 교수단과 어린이들의 외침
· 새 헌법에 따른 총선거
· 새로운 헌법과 제2공화국
제4부 4·19혁명, 어떻게 계승해야 할까?
· 4·19혁명 뒤 사회 변화
· 군사 반란과 민주주의 후퇴
· 미완의 혁명에서 완성으로
부록 | 사건으로 보는 4·19혁명의 역사
책속에서
#1 민주주의에 눈뜬 학생들
이승만 대통령 임기 만료를 몇 개월 앞둔 1960년 3월 15일에 정·부통령 선거가 치러졌어.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지자 선거에 불안을 느낀 자유당은 또다시 부정선거를 저질렀고, 금방 발각되고 말았지. 이승만 정권에 불만이 많았던 국민은 독재를 꿈꾸는 그들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어. 그간 참고 참았던 민중의 분노가 3·15부정선거를 계기로 폭발했어. 정권 유지에 혈안이 된 정부에 시민들은 폭력을 쓰지 않는 평화적인 시위로 대항했어. 하지만 이승만 정권은 이번에도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강압적으로 시위를 진압하려 했지.
#2 최루탄이 박힌 채 떠오른 김주열
4월 11일 11시쯤에 한 시신이 마산시 신포동 중앙부두 앞바다 위로 떠올랐어. 낚시하던 한 어부의 갈고리에 시신이 걸린 것이었어. 부두에 있던 사람들이 몰려들었어. 그 시신은 그냥 물에 빠진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어. 눈에 팔뚝만 한 최루탄이 박힌 너무나 참혹한 얼굴이었지. 사람들은 시신이 누군지 단박에 알아차렸어. 어머니 권찬주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소중한 아들 김주열이었지. 김주열은 분명히 죽임을 당한 거였어. 최루탄이 얼굴에 박혀 있으니 경찰이 쏜 최루탄에 목숨을 잃은 게 맞지. 그것도 모자라 누군가가 시신을 바다에 던져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한 거야. 그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누구였을까? 누가 꽃다운 나이의 학생을 죽이고 시신마저 감추려고 했을까?
#3 4월 19일, 전국의 학생과 시민 일어나다
4월 19일에는 3·15부정선거의 부당함과 김주열 사망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일어났어. 깡패들이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습격했다는 소식은 불난 데 기름을 부은 격이었지. 이날 벌어진 시위는 모인 사람들의 수나 강도가 가장 크고 격렬해서 4월 혁명의 정점이라 할 수 있어. 오후 1시 30분쯤 일부 학생들이 경무대 입구 경찰초소에 닿았어. 그 뒤를 따라온 시위대도 경복궁 뒷문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는 경무대 정문이 보였지. 그런데 갑자기 경무대 입구에 있던 경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일제히 총을 쏘기 시작했어. 이어서 경찰들도 가세했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이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거야. 총을 맞은 학생 중 일부는 총상을 입고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중상을 입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