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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교회, 춤추는 하나님

꿈꾸는 교회, 춤추는 하나님

(당진 동일교회 이야기)

이수훈 (지은이)
넥서스CROSS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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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교회, 춤추는 하나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꿈꾸는 교회, 춤추는 하나님 (당진 동일교회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91157522767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5-03-20

책 소개

이수훈 목사가 교회가 없는 시골인 당진의 농가에서 한 가정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처럼 산속에 예배당을 건축하고 지역 사회와 가정을 회복시키며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품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목차

1부 준비
양심 목회
기도의 위력
교회의 그림
가난한 동역자들

2부 시작
주님에 대한 사랑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고난 가운데 되뇌는 감사
고통 가운데 위로하시는 하나님

3부 축복
멈출 수 없는 영혼 구원
행복 학교와 남성 사관학교
소유 개념을 초월한 만남
아름다운 믿음

4부 비전
우리의 비전
우리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
교회 교육, 미래 교육의 대안

저자소개

이수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자 이수훈 목사는 96년 가을에 당진읍 시곡리 농가 마당에서 교회를 시작했다. 한 가정이 따라주었는데 매일 100명을 만나는 전도 전략으로 4년 6개월 만에 300명의 성도가 전도되었고, 개척 10년에 2천 성도로, 2017년에는 5천여 명을 넘어서는 교회가 되었다. 개척 초기에는 89% 성도가 구원을, 2017년에는 65% 불신 이웃을 전도하는 교회가 되었다. 고려신학대학원과 웨스트민스터 대학원 대학교를 졸업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충실한 교회, 복음에 충성하자는 생각으로 영혼 구원을 위한 전도 목회와 다니엘 같은 리더를 세우는 일에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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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찌 보면 우리는 하갈 같은 사람들이다.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작은 자들, 어디서나 한 번도 중심에 서보지 못한 연약한 지체들이 모였다. 그런데 복음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놀라운 은혜였다.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손을 펴주셨다. 어느 날부터 우리의 삶은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문득 돌아보니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달려온 것임을 알았다. 무너져가는 농가 마루에 앉아 하나님을 고대하던 이들, 복음을 듣고 구불구불 논길을 따라 비닐하우스로 찾아온 이들이 모여 하나님이 그려주신 그림 같은 시간들을 같이 살았다.


슬슬 문제가 생겼다. 서른다섯 살에 첫 아들을 낳았다. 아이가 참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이 냄새가 솔솔 나고 눈앞에 아른거렸다. 자동차의 앞 유리에 사진을 붙여놓고 다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집에 전화를 걸어 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말을 걸곤 했다. 8개월쯤 되자 아이가 벙긋거리면서 붙잡고 일어서기 시작하는데,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예뻤다. 그러다가 출근길에 문득 주님께서 내게 물으셨다. “네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점점 중압감이 몰려오면서 창피하고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젖 먹는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몹쓸 생각을 했다. ‘아이를 어디론가 보내자. 그리고 하나님을 정말 더 사랑할 수 있을 때 데려오자.’ 그때부터 이 고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상황이 어떻든 일단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신앙고백을 하려는데 호흡이 막혀왔다. “전능하사”라는 고백이 목에 걸린 것이다. 순간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핍박받으신 예수님이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오늘도 멸시받고 핍박받으시는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설움에 복받쳐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목이 메여 입술을 악물고 버티고 서 있는데 갑자기 거실 구석에서 환하게 빛이 났다. 놀라 눈을 뜨고 바라보니 예수님께서 하얀 빛 가운데 거실 구석에 오신 것이었다. 뼈밖에 없는 바짝 여위신 얼굴과 커다란 눈동자의 예수님께서 압도적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셨다. 그 눈이 얼마나 선하고 깊으며 인자하셨는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예수님의 눈은 모든 악을 그 눈빛만으로도 다 소멸하실 것만 같은 선하심과 측은히 여기심으로 가득하였다. 그런 눈빛으로 나를 불쌍히 여기시며 바라보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 이내 주님은 말씀하셨다. 아주 작지만 우렁찬 음성으로 가슴이 바르르 떨리도록 들려주신 말씀은 간단했다. “저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 가슴이 아파 막혔던 눈물과 설음이 한순간 터져 나왔다. 주체할 수 없도록 내가 우니까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도 따라 통곡했다. 눈물의 예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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