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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미래학
· ISBN : 9791157613892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1부 종으로서의 업그레이드
1장 진화: 생물학과 테크놀로지의 경계가 사라진다
컴퓨터가 인간지능을 넘어서다, 싱귤래리티
휴먼 3.0의 현주소
2부 테크놀로지가 바꾸는 미래 환경
2장 경제: 21세기 마지막에는 모두 부자가 된다
기술은 경제불평등을 초래했는가
조커의 딜레마
쾌락의 쳇바퀴를 선택할 것인가
3장 건강: 생존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인류가 뱀파이어가 된 까닭
맬서스vs무어
고통과 불행을 덜어주는 유비쿼터스 컴퓨터
삶의 질이 중요한 이유
4장 직업: 수백만 개의 구글이 등장한다
기계와의 경쟁, 사라지는 일자리
‘기술 실업’의 대안
대기업이 사라진다
노동에서창업으로
5장 예술: 소비자가 아닌 거대한 생산자로
사진 혁명-기술의 대중화가 가져온 것
출판 혁명-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세상이 오다
음악 혁명-인디가 주류로
영화-아이폰과 유튜브라는 최적의 환경
게임의 폭발-어둠의 시대를 빠져나오다
창조의 DNA가 각성하다
3부 HUMANS 3.0, 새로운 인간의 탄생
6장 관계: 불륜은 증가하고 섹스는 감소한다
군중 속의 고독
사랑에 빠지기에는 너무나 풍요로운
더 많은 기회가 가져오는 역설
불륜의 평등
기술은 어떻게 섹스를 증가시키는가
가상의 소통이 놓치고 있는 것
7장 정체성: 자아를 형성하는 공간이 사라진다
자동차 번호도 일급비밀이 된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이중적 태도
원형 교도소의 경고
8장 종교: 기술발전으로 종교가 소멸한다
부와 종교는 양립할 수 없는가
영성인가, 요다이즘인가
답변의 역설
우주의 비밀이 밝혀지는 날
4부 가장 인간적인 시대의 도래
9장 행복: 미래 경제는 ‘행복’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부와 행복의 한계효용
바이킹 게임 이론
국민 총 행복을 측정하다
기술이 올라야 할 ‘행복’의 사다리
10장 결론: 마르크스는 옳았다, 어느 정도는
개인주의와 세계화
휴먼 4.0의 덕목, 이타주의
제로섬에서 윈-윈으로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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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의 목적 또한 여기에 있다. 이 책에는 인류가 다양한 측면에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열거하는 숫자와 통계의 수많은 데이터가 들어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데이터를 중요시하기보다는 인간적인 방식으로 과학기술의 진화를 실제적인 사람들의 이야기, 인터뷰 내용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테크놀로지가 우리 인류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그들 자신의 언어로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데이터를 배경으로 물러서게 하고 실제적인 경험이 스토리를 이끌어가게 하려고 노력했다.
_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
싱귤래리티 대학의 레이 커즈와일은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시기를 2045년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시기에 관해서는 아직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며 그 이후로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생물학적인 인간지능은 지금까지 발전해온 것처럼 직선으로 발전하겠지만, 인공지능은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계속한다. 곧이어 싱귤래리티가 일어나 한 대의 컴퓨터가 인간지능의 통합을 뛰어넘는 시기가 도래하고, 그 시점을 넘어서면 단순한 신호등이나 휴대폰 같은 기계가 전 인류보다 더 똑똑해질지도 모른다.
_ 〈1장 진화〉 중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은 “이 세기 말에는 전 세계가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비롯한 일부 경제 전문가들도 세계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훨씬 더 긍정적이다. “나는 세계 경제를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35년에는 세계에 가난한 국가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_ 〈2장 경제〉 중에서
더 오래 사는 것에 대해 논의할 때 항상 제기되는 질문은 과연 우리가 더 잘살고 있느냐는 것이다. 앞 장에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 질문에 답변했다. 그렇다면 건강 측면에서는 어떨까? 오늘날 사람들은 100세까지 살 수도 있지만 인생의 후반기에 나타날 삶의 질은 어떨까? 그때가 되어 고통이나 심각한 육체적 한계를 갖고 산다면 그게 과연 가치가 있을까?
_ 〈3장 건강〉 중에서
2000년부터 다빈치 로봇이 자궁 절제와 탈장 봉합술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긴장해서 손이 떨리기 쉬운 인간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기계가 수술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한편 2012년에 중국 하얼빈에서 로봇 요리사와 웨이터가 운영하는 식당이 문을 열었다. 같은 해에 베이징에서는 요리사 추이 룬촨이 누들봇을 개시했다. 인간과 비슷한 이 기계는 자동차 윈도 와이퍼가 작동하는 것처럼 계속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국수를 가늘게 잘라낸다. 룬촨은 “요즘에는 로봇이 공장에서 사람들이 하는 일을 대신하는 게 대세가 되었다. 국수를 파는 식당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_ 〈4장 직업〉 중에서
그는 불륜을 선동하는 주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역사적으로 남성이 그런 역할을 담당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양성 평등이 이루어지면서 여성들이 불륜을 주도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첨단 기술은 여성들이 쉽게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불륜의 촉매 역할을 한다. 오랜 세월 남성들은 스트립쇼 극장이나 마사지 숍 같은 그들만의 거래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성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애슐리매디슨과 페이스북 같은 웹사이트는 여성들에게 그런 공간을 제공한다.
_ 〈6장 관계〉 중에서
물론 기술은 우리를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해주고, 더 오래 살게 해주고, 관계와 개인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넓혀주고, 새로운 고용의 길을 창조한다. 그러나 기술이 프라이버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위험은 우리의 정체성에 미묘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만일 우리가 더 이상 그런 자아 형성의 공간을 갖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_ 〈7장 정체성〉 중에서
그러나 탐욕이 인간의 생물학적인 본능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학 연구는 거의 없다. 즉, 탐욕은 사회화된 특징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탐욕을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니라 환경에서 배운다. 《넌제로: 하나된 세계를 향한 인간 운명의 논리(Nonzero: The Logic of Human Destiny)》에서 저널리스트 로버트 라이트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타적인 협력임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바로 역사라고 말했다. 북미 원주민들에서부터 ‘불가해한 동양’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은 역사적으로 이타주의가 직접적, 간접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서로 돕는 성향을 보였다. 이는 한 부족이 남는 자원을 다른 부족에게 주거나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경제적으로 원조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탐욕의 반대 개념으로서 이타주의는 인간뿐 아니라 모든 유기체의 생물학적인 본능이다.
_ 〈10장 결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