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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65485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추천사 6
부록 8
chapter 1--좌충우돌 일본에서의 시작•15
우여곡절 하룻밤 16 / 도시마구에서의 첫 번째 관문 18 / 골든위크, 한국인거리와 도쿄 한 바퀴 27 / 첫 번째 연수-개호보험 사업자 연락회 37 / 동경 한인 천주교회와 니시스가모 창조사 이벤트 40 / 소메이요시노 사쿠라의 이색 풍경 44 / 체육관과 100엔 숍 이용하기 52 / 3세부터 70세까지, 함께하는 모내기 행사 59 / 한국문화 나누기, 김 상과의 샤베런치 63 / 전 세계은행 부총재가 말하는 소통과 행복 65 / 세대 간 교류의 장, 구민히로바 69
chapter 2--일본의 정책을 배우다•71
우리 지역 푸르게 푸르게, 미도리 커튼 72 / 일본의 이색적인 흡연 문화 76 / 그린 하트 프로젝트 79 / 참가만 해도 50엔, 스가모 지역 상인축제 84 / 유한한 공간을 소중히-대기오염 측정실과 동경만 중앙방파제 매립처분장 86 / 일본의 청소공장 90 / 쓰레기 거리가 장미거리로 재탄생하다 95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방사선 측정과 텃밭 가꾸기 98
chapter 3--일본의 복지와 문화를 체험하다•101
복지 연수가 시작되다 102 / 200여 명이 한자리에, 장애인 4개 시설 교류회 104 / 조시가야 전통완구 만들기 체험 106 / 오오츠루 상의 초대-일본의 가정집을 방문하다 108 / 일본의 보육원 110 / 주민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113 / 마음이 따뜻한 이들, 민생·아동위원 협의회 115 / 춤의 민족 일본의 봉오도리 대회 117 / 구민히로바 울타리에 핀 무궁화 119
chapter 4--좀 더 건강한 일본을 위해 내딛는 한걸음•121
8시 15분에 멈춰 버린 히로시마의 시계 122 / 고마고메 문화의 거리 126 / 메지로 장애인시설 활동 견학 129 / 고령자 종합상담센터에서 엄마를 그리며 132 / 모처럼만에 여유를 즐기다-동경역에서 신주쿠까지 134 / 미래 일본의 저력-고도모 스킵과 청소년센터 140 / 구마가이모리카즈 미술관 142 / 한데 어울려 춤을, 아와오도리 축제 144 / 아름다운 자연에 피곤도 잊다-후지산과 오시노핫카이 사전답사 147
chapter5--혼자라도 괜찮다! 일본 여행 제대로 즐기기•155
문화 1번지, 우에노 공원156 / 동화 속 마을, 쿠사츠 1박 2일 여행160 / 예상치 못한 여정-스카이트리와 아사쿠사 167 / 가마쿠라 한 바퀴 돌고, 요코하마주카가이 찍고 172 / 나 홀로 1박 2일 닛코 여행 182 / 하라쥬쿠와 시부야 솔직 여행기 192 / 동대문구 대표단, 동경에 입성하다 195 / 긍정적인 에너지, 청명한 날씨-후지산과 하코네 국립공원 탐방 198 / 우리 대표단의 마지막 날-도쿄황거와 요코하마 중화거리 203
chapter 6--6개월의 마침표•207
천 년의 수도, 교토로의 2박 3일 208 / 일본의 결혼식 맛보기, 브라이덜 페어(Bridalfair) 227 / 계획에 없던 하루-우에노 국립과학박물관과 마쿠하리 아울렛 230 / 10월의 화려한 축제, 요사코이마츠리 233 / 아름다운 야경 - 아키하바라에서 롯본기힐즈까지 236 / 에도시대 천하제의 재현, 가와고에 마츠리 242 / 여기가 낙원일까-자신 있게 추천하는 일본정원 순례 246 / 꿈만 같던 1박 2일 히다타카야마 여행 254 / 사요나라, 마따 아이마쇼오(안녕, 다시 만납시다) 261
에필로그•267
저자소개
책속에서
12시가 되니 점심식사를 알리는 종이 울린다.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는 직원들! 함께 사무실 근처에 있는 샐러드 바로 갔다. 돈가스를 주문하니 영양밥이 따라나오는데, 보기엔 그냥 흰 쌀밥이다. 뭐가 영양밥이라는 건지 의아하여 물었더니, 비타민이 들어 있다고 한다. 잘게 다져진 야채 몇 점이 비타민? 참 포장을 잘하는구나 싶다.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오니 마츠다 상이 점심값을 받으러 왔다. 1,000엔이라고 한다. 일정표에 적혀 있던 직원들과의 첫 런치가 더치페이라니! 여기 와서 처음 경험하는 문화 충격이다.
12시가 되니, 어김없이 종소리가 울린다. 즐거운 식사시간이자 휴식시간 후 이어지는 오후 연수는 개호보험 사업자 연락회 참석이다.
회의가 시작되자 방재대책 기본조례며, 재해 시 개호자에 대한 조치 등 재해와 관련된 내용을 우선적으로 전달하고 나서 그제사 개호보험 사업 관련사항들을 전달한다. 주객이 전도된 듯한 일정 진행에 의문을 표했더니, 아지토미 상이 설명을 덧붙인다. 지진 등 재해가 수시로 일어나는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재해 대비책에 대해 일상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므로 연락회에서 다시 안내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학생들의 운영위원회인 JLP(Jump Live Party)가 ‘점프 섬머 페스티벌’을 기획하여 개최하는 날이었다.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 공연은 물론 직접 만든 호르몬야끼, 솜사탕, 바나나꽂이, 빙수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마련한 먹을거리 코너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3층 판매장 입구에는 재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함을 만들어 놓고, 방문하는 어른들에게 “모금이요!”, “모금이요!” 하면서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것을 직접 내 손으로 해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분명 미래 일본의 저력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