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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7767618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9-07-25
책 소개
목차
제1화 짐승을 깨우다
제2화 인간은 믿을 수 없는 존재다
제3화 연쇄 살인인가?
제4화 미궁에 빠지다
제5화 기억이…… 나다
제6화 그 남자의 유희
제7화 지붕 없는 집
제8화 도피
제9화 쫓는 자, 쫓기는 자
제10화 별에게 배신당하다
제11화 나는 단죄할 뿐이다
제12화 벼랑 끝에 선 아이들
제13화 사라진 서류
제14화 엄마라는 이름의 죄인
제15화 너는 내가 지킨다
제16화 혐의를 벗다
제17화 나는 유령이다
제18화 포기할 수 없는 마음
제19화 모든 죄의 근원엔 그리움이 있다
제20화 짐승을 재우다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누구나 가슴속에 짐승을 한 마리씩 가두고 산다.
재용은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화면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불러왔다. 말끔하게 도려내진 피해자의 가슴에 올려져 있던,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든 박쥐 모양의 목각 인형. 그것이 자꾸만 걸렸다. 피해자의 몸에 올려져 있었다는 건 중요한 단서라는 말인데…….
마우스를 눌러 증거물을 여러 각도로 살펴보는 재용의 이마는 펴지질 않는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봤다. 그런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것만 기억해 내도 사건의 반은 풀릴 텐데…….
“나 왔어.”
아내는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를 유령 취급한다.
“나 왔다고!”
소리를 버럭 지른다. 그제야 아내는 고개를 들어 그를 본다. 며칠 만에 보는 남편임에도 그를 보는 시선엔 반가운 느낌이 전혀 없다. 난 아내에게 고양이보다도 못한 존재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한다. 괜히 들어왔다. 차라리 숙직실에서 잘 것을…….
힐끗 쳐다본 고양이들의 식탁엔 벌건 고깃덩어리가 보인다. 왠지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고 목소리가 다그치듯 세게 나온다.
“뭐야 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