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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담
· ISBN : 9791157781966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Chatting
PART1 소개 _ 006
PART2 교육 _ 016
PART3 준비와 과정 _ 092
PART4 창작 _ 210
PART5 네트워크 _ 238
PART6 경험 _ 272
PART7 결론 _ 304
Blog
1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 _ 007
2 스무 살 대학생의 첫 날 _ 019
3 너, 내 마음 속을 걸어다니는 _ 029
4 새터민 아이들과 2주를 보내며 _ 043
5 눈물 쏟는 하늘 _ 055
6 생각의 창 _ 063
7 대체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거지? _ 069
8 나는 삼수에 대학간다, 또 _ 079
9 스스로 어쩔 수 없는 끌림, 사랑 _ 087
10 과연 좋은 선택은 있을까? _ 093
11 나를 깨는 것, 내 Uniqueness는 무엇일까? _ 103
12 예종 ‘유치원’ 졸업파티 기획 _ 111
13 다큐멘터리 《Fading Away》 프로젝트 참여 _ 121
14 박수칠 때 떠나라, 친구들과의 첫 공연을 올리다 _ 139
15 《검찰관》 공연과 A+ _ 147
16 LA사무실에서의 하루, 나는 여기 왜 있을까? _ 163
17 I am, Grace! _ 181
18 불야성의 라스베이거스 여행 후기 _ 187
19 우여곡절 끝에 연극 《Fading Away, the Play》 _ 205
20 슬럼프……나는 과연 잘하고 있을까? _ 215
21 푸른 드레스보다 더 멋진 눈빛을 쏘는 여자에 대하여 _ 221
22 The Last Tear에 참여하게 되다! _ 227
23 여기는 중국! 니 하오! _ 237
24 두 번째 온 미국은 나에게 _ 263
25 남해와 국회를 넘어, 한예종에서의 ‘마지막 눈물’ _ 287
26 L412, 노란문은 우리의 요람 _ 311
27 내 인생의 1막을 내리고 _ 319
책속에서
나는 어제 졸업했다.
드디어…….
어제 학교에서 제일 큰 극장에서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수많은 졸업생과 학부모님들, 교수님들 앞에 서서 총장님께 직접 졸업장을 받고 악수를 하고, 졸업 축하한다는 격려 말씀을 듣고 졸업을 했다.
졸업식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이지만 왠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했고, 여유롭고 꿈만 같은 기분으로 잠을 잤다. 오늘도 분명히 같은 해가 떴지만, 이전과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왜인지 모르게 이제 나는 정말 끝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을 연극에 비유한다면, 스무 살 이후로 지난 6년 동안 학생으로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고 장문의 글을 쓰며 이제야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를 마치고 나니까 내 인생은 끝난 게 아니었고 바로 그다음 막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까지의 1막을 내리고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사회로 이어가는 제2막, 3막……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질 나의 극을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 평범한 대학생인 나에게 그 누구도 해볼 수 없는 기회들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셨던 크리스토퍼 대표님과 함께했던 수많은 프로젝트 안에서 했던 좌충우돌 실수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게 하는 창피한 사건들도 있었고 예정대로 실습보고서 진행
을 하지 못해서 그 과정에서 지도교수님께 많은 염려를 끼쳐드렸다는 점이 나를 정말 괴롭게 했던 적도 있다. 내가 항상 멘토로 생각하고 롤모델로도 생각하는 교수님들과 대표님께 이런 기억을 남겼다니 모든 것을 지우고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회와 반성 그리고 실수와 아쉬움들을 나 자신이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그만큼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현실에 지금 만족한다. 그런 부족함으로 후회가 되지만 너무나 감사한 멘토들이 나를 지켜 주실 것이고 또 나는 그런 실수들을 딛고 일어나야 할 것이다. 앞으로 써내려갈 내 인생의 2막은 지나온 과거들에 이어서 더 넓은 세상, 낯선 곳에서 새로 시작해 1인 기업으로서 더 많이 실패하고 그 속에서 배우며 쓰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겪어온 수많은 경험과 추억들, 그리고 그 시간들을 함께 한 나의 새로운 멘토들과 친구들, 네트워크가 있기에 나는 아직도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많은 것에 서툴러 고민하는 청춘을 살면서도 마음이 가난하지 않고 행복하다. 너무나 부족하고 과분하지만 받은 것들을 나누고 또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해나가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나를 다잡을 것이다.
요즘 세상에 ‘행복’은 사치처럼 느껴진다고 할지라도 나는 내일이 있어 오늘이 행복하고, 어제가 있어 오늘이 의미 있기에 나의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이 길에 있어서 매일 두렵고 매일 무척이나 떨릴 것이지만 그 속에서 더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며 아쉬운 실수와 후회들을 되짚고 곱씹고 결국엔 그것들을 과거로 보내고 승리하면서 나는 조금씩 더 내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그것이 ‘성공’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