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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살

개무살

김명수 (지은이)
  |  
맑은샘(김양수)
2017-07-12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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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살

책 정보

· 제목 : 개무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82277
· 쪽수 : 228쪽

책 소개

김명수 에세이. 관찰하는 자, 기록하는 자로서 저자는 시대와 세상을 꿰뚫어 보는 힘으로 거침없이 글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그 행간에 시대의 지혜를 전달하고자 한다.

목차

머리말

개무살 서론
개무살 0-1 서론
개무살 0-2 개미의 밀당
개무살 0-3 개미와 사람의 차이점
개무살 0-4 개미와 사람의 공통점
개무살 0-5 개미와 나비와 인간
개무살 0-6 틈새 공략
개무살 0-7 직업의식
개무살 0-8 죽느냐 사느냐(리우 올림픽 편)
개무살 0-9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개무살 0-10 개미는 개미다

개무살 본론
개무살 222-1 개미 나라 운동회
개무살 669-1 여왕개미의 천국
개무살 710-1 그는 서자(庶子)
개무살 720-1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개무살 720-2 초가집 구조
개무살 720-3 삼국유사(三國遺事) 패러디
개무살 730-1 한 많은 미아리 고개
개무살 1004-1 자살을 꿈꾸는 지렁이
개무살 1005-1 신문팔이 소년

개무살 결론
1 동굴에서 광장으로
2 말말말
3 시크릿 가든의 진짜 명대사
4 갈아 끼우면 되는데
5 성의 안과 밖
6 하늘의 퍼포먼스
7 어민들은 태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8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9 쿼바디스(2016년 판)
10 마지막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광화문 편)
11 양파공화국
12 얘들은 가라(광화문 편)
13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동지죽 편)
14 공동경비구역(광화문 편)
15 눈으로 화장하지 마라
16 보이지 않는 손(광화문 편)
17 한강은 흘러서 어디로 가나?
18 개미만 같아라!
19 달이 뜨는데도 땅따먹기 게임하나요?
20 눈 내리고 미세먼지 사라지고
21 백설 공주(광화문 편)
22 소쿠리와 콩나물시루
23 나무는 누구를 위하여 꽃을 피우나?
24 입춘을 맞아 한반도에도 봄이 오는가?
25 촛불집회는 언제 졸업식하나요?
26 송사리와 물과 세숫대야와 꼬마
27 심 봉사가 기가 막혀(광화문 편)
28 레일바이크를 아시나요?
29 개미의 꿈은 언제 이루어질까?
30 블랙리스트가 블랙홀이 되었네
31 태극기가 멘붕에 빠지다
32 갓난아이의 막무가내 울음소리
33 물방울 하나와 물방울 하나를 합치면 물방울 하나다
34 개미들의 합창
35 봄이 던지는 승부수

저자소개

김명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35년간 국어교사로 근무 대학4H 50년사 편찬위원 [저서] 「요학무」, 「셔틀콕아 놀자」,「개무살」
펼치기

책속에서

동굴에서 광장으로
그는 초등학생으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는 생각했다. 어려운 미적분 문제를 푸는 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숫자를 세는 것인데, 기관마다 숫자가 다르다고 하니 이상야릇하였다. 그래서 이제 직접 세어 보자고 현장에 나섰다. 그런데 출발부터가 쉽지가 않았다. 평소에는 서울에 급행버스를 타고 가면 빠른데, 급행버스를 타려고 하였더니, 버스 기사가 ‘오늘은 버스가 많이 막힙니다. 차라리 전철로 가세요.’ 하고 친절히 안내를 해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철을 타고 목적지에 내려서 광장으로 나가려고 하니 전철에서 안내 방송이 나온다. ‘1, 2, 3, 4, 5번 출구는 혼잡하여 나갈 수 없고, 그나마 9번과 10번 출구로 나가는 것이 혼잡하지 않습니다.’ 벌써 긴장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찔러라’는 말처럼, 일단 9번 10번 지하철 출구를 통하여 지상으로 나가기로 했다.
밖으로 나오는 순간 아찔했다.

모두 ‘동굴’에서 ‘광장’으로 나온 것 같다. 갑자기 최인훈의 <광장>이 떠올랐다.
최인훈의 <광장>에서 ‘밀실(동굴)’은 인간의 개인 생활이고, ‘광장’은 인간의 사회생활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아파트 ○동 ○호 안에서 동굴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는 동굴을 빠져나와 일터에 가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각자 자기의 동굴로 돌아온다. 일터에 가는 것은 동굴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가끔 주말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서로 어울려 단풍 구경을 간다. 그런데 단풍을 보는 장소는 광장이 아니다. 달팽이가 껍데기에서 밖으로 나와 잠깐 활동하다가 결국 자기의 집인 껍데기로 들어가는 이치와 비슷하다.

광장으로 나오니 깃발이 나부꼈다. 오랑캐가 쳐들어왔나? 그리고 응원가가 들리고 구호가 들렸다. 영락없이 전쟁하러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광장에 있는 사람들은 무기가 없었다. 총도 없고, 칼도 없었다.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한 손에는 종이 포스터를 들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옛날에는 사관이 임금님의 모든 행동을 기록하였다. 조선 시대에 때에 따라서는 임금이 볼일 보는 것도 사관이 보고 기록하였다. 그래서 사관이 어떻게 기록할까 고민하다가 옥근삼타(玉根三打)라고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신중하였고, 중요하였다. 그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으로 본 것을 정확하게 기록해야 하는구나. 현대인들이 동굴에서 살고 있다가, 갑자기 왜 광장으로 몰려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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