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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음식에세이
· ISBN : 9791193027295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4-04-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엄마를 찾아 떠난 봄
엄마는 바다 내음 나는 음식을 좋아했습니다
― 레시피: 바다 내음을 듬뿍 머금은 파릇한 미역밥
뭉근하게 끓여 낸 추억의 맛
― 레시피: 통영식 쪽파멸치무침
해님과 푸른 바다로 차린 한 상
― 레시피: 바다를 뿌려 먹는 홈메이드 후리카케
추억을 따라 발견한 맛
― 레시피: 사랑을 전하는 약밥
― 레시피: 통영 건어물 오트밀 비스킷
둥글게 둘러앉아 나누는 가족의 맛
― 레시피: 농익은 토마토를 끓인 풍미 가득 카레
― 레시피: 아사아삭 입맛을 살려 주는 쓰케모노
엄마의 맛을 찾아서
― 레시피: 마음까지 든든하게 톤지루
대에서 대를 잇는 가족의 음식
― 레시피: 할머니와 엄마의 감자 사라다
― 레시피: 부모님께 대접하고 싶은 일식 계란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한잔
― 레시피: 지친 날에는 기운차게 가라아게
그 맛을 따라 할 순 없어도
― 레시피: 아들이 만들어 준 카르보나라
맛의 기억으로 가득 찬 방
― 레시피: 문어가 듬뿍 쫄깃 부드러운 해물 영양밥
― 레시피: 가을의 향긋한 사과 도넛
겨울 추위를 데우는 향기
― 레시피: 손이 시린 겨울날에는 단호박 수프
― 레시피: 부모님을 생각하며 뭉근히 끓인 생강계피차
에필로그 ― 다시 찾아온 봄, 가족을 위해 만든 봄날 식단
저자소개
책속에서

통영 시장에서 발견한 식재료에는 엄마의 손맛이, 통영에서 처음 마주한 낯선 풍경에는 엄마와의 추억이 녹아 있었습니다.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먹은 백반의 밑반찬에서 마치 엄마의 밥을 먹는 듯한 그리움을 느꼈습니다. 젓갈을 많이 넣은 김치 맛도, 생선구이에 나물과 멸치볶음, 싱싱하면서도 부드러운 초록 파래무침, 식당 이모들과 나누는 대화 속 사투리까지, 모든 게 친숙했습니다. 외가 식구들에게 늘 듣던 말투니까요. 통영 어디를 가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나를 여기로 보내셨구나.’
프롤로그 엄마를 찾아 떠난 봄
통영은 멸치가 풍부해서 집집마다 멸치로 어간장을 담갔습니다. 할머니는 항아리에 생멸치를 소금에 재워서 삭힌 뒤 솔잎 깐 시루에 쪘다고 합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너머 흰 면보에 여과되어 똑똑 떨어지는 어간장. 이렇게 해서 완성한 어간장으로 나물에 반찬에 국, 찌개까지 모든 간을 하셨다고 하니, 할머니 요리의 비법은 바로 이 어간장이었을까요?
외갓집 장독의 어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