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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84202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말머리
1장 | 피바람의 20세기 … 13
피바람의 20세기 … 15
아르메니아인들의 수난 … 18
동학 혁명의 세계사적 의미 … 21 등등
2장 | 이데올로기의 종언 … 63
3장 | 순례 … 105
순례의 먼발치 … 107
순례의 첫발 … 116
형이상학을 향한 순례 길의 발생 … 122 등등
4장 | 근원을 찾아서 … 167
발원지에 대한 소묘 … 169
자유의 나라 … 174
교육 열강의 나라 대한민국 … 179 등등
5장 | 설계 없는 출발 … 219
움트는 아침 … 221
필리핀의 바타드 지역처럼 … 223 등등
6장 | 6·25의 기억 … 253
나와 6·25 … 255
피난길 … 256
앞산 뒷산이 전투장 … 258 등등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과거 반공 교육을 받으며 반공 포스터를 그릴 때 공산군이나 그 집단을 뿔 달린 도깨비나 흉측한 괴물로 그리기도 했다. 즉 악마로 표현했다. 일리 있는 짓이었다. 그 뒤에 사람들은 반공 교육을 잘못한다고 흉을 보았다. 공산군이나 공산당에 어찌 뿔이 달리고 악마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엄연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6·25 전쟁을 치렀고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본다면 공산주의나 그 사상을 가진 사람을 과연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까? 현재 남북 분단의 처절한 아픔도 그에 따른 이산가족의 피눈물도 인간의 정이나 권리가 눈곱만큼도 없는 공산주의의 차디찬 사상과 악마적 근성 때문에 생긴 것이 확실하다. 공산주의에는 인간이 없다. 차디찬 이데올로기만 있다.
우리는 6·25 직후 50년대가 소년 시절이었다. 헐벗고 굶주려 사는 것이 각박하고 팍팍했다. 300만 아사자들이 길거리에 널브러지는 시절에 간신히 살아남아 탈북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한다. 그렇게 굶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고만 있었느냐고. 조금만 도와주고 나누어 먹었으면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대 차세대의 질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