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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9115778444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5-2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4
I. 믿음
II. 구속과 구원
Ⅲ. 구속의 이중 구조 및 새 계약
IV. 의화(義化)와 칭의(稱義)
V. 루터교와 바티칸 간의 교회 일치를 위한 공동 선언
VI. 성령세례와 예수 안에서 재창조
Ⅶ. 성화(聖化)
Ⅷ. 바오로에 관한 새 관점
맺는말
참고 문헌 및 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예수 안에서 창조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분 안에서 그분의 지체의 지체를 이루며 살았고, 죽어 마땅한 운명이 그분의 생명을 받아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참혹한 죽음을 맞았으나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였고, 우리 인간은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렸으나 그분이 숨을 거두시기 직전 그분으로부터 태어나 새롭게 살아가게 되었다. 아담과 함께 범한 원죄도 그분 안에서 처단되었고, 그분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우리의 영혼은 그분의 인성 안에서 생명을 유지하며 살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당신이 ‘화목 제물’이 되어 하느님과 인간뿐 아니라 온 세상과 화해시켰고, 당신 안에서 우리 인간 각자의 죄를 일일이 처단하여 인간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 준 ‘속죄의 제물’이 되었다.
본서를 쓰면서 새롭게 알게 된 진리로 하느님이 우리 인간의 죄를 처단하기 위하여 구약의 지성소에 마련하셨던 ‘속죄판’(expiation)을 예수의 인성 안에 세우셨다(로마3,25)는 사실이 나에게는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은 얼마나 크고 철저하신가? 예수는 어머니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면서부터 십자가에서 매달려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그분의 전 생애 동안 우리 모두의 죄를 짊어지고 살았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시편8,5)
“주님께서는 나를 위하여 이루시리라! 주님, 당신의 자애는 영원하십니다.”(시편138,8)
인간이 자기의 죄를 씻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의 믿음도 하느님의 선물이니(에페2,8-9) 이제는 그분을 찬미 찬송하는 일이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이라고 외친, 바오로가 하느님께 바친 ‘찬미가’(로마11,33-36)가 이제는 나의 노래가 되기를 희망한다. -맺음말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