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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7834020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6-06-24
책 소개
책속에서
그의 몸은 삶아지고 천천히 끓여져 익어버렸다. 고개를 조금 드는 것도 힘들었다. 아마도 여기서 익사하리라. 그 생각에 프랭크는 힘을 냈다. 팔꿈치를 진흙에 깊이 박아스스로를 일으켰다. 사지는 익어버린 스파게티같이 골격 위에 축 늘어져 있었지만 골격은 스스로 움직였다. 그는 똑바로 앉았다. 공기는 여전히 물속보다 뜨거웠다. 호수 건너편 나무 위를 강타하는 태양 빛을 바라보았다. 나무들이 불길에 휩싸인 것 같았다. 척추 위에 머리를 조심스레 지탱한 채 주변을 둘러봤다. 모두가 죽어 있었다.
“거봐요.” 그가 말했다. “당신은 알고 있어요. 당신은 어떤 미래가 닥칠지 알고 있다고.” 소리 지르지 않으려고 너무나 애쓴 나머지 목이 상할 것 같은 목소리였다. 그는 기침을 하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잖아요. 심지어 그런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말이야.”
좋다, 스위스 사람들은 수수께끼다. 하지만 이 2000와트 프로젝트는 좋은 아이디어였다. 프랭크는 이미 거기에 해당했다. 그는 거의 방글라데시 사람 수준의 연간 에너지를 사용했다. 그는 아파트 아니면 정원의 헛간에서 살았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았고 렌트도 하지 않았다. 비행기 타는 것도 그만두었고, 대부분 채식을 했다. 전기요금 고지서, 다양한 교통수단의 주행거리 추산, 식료품 목록을 이용해 상당히 정확하게 자신의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할 수 있는 웹사이트들이 있었다. 이 계산 사이트들은 이미 세기 초, 아니 그 이전부터 있었지만, 프랭크가 아는 한 그걸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치 과체중인 사람이 체중계를 피하는 것과 같았다. 누가 그런 나쁜 소식을 원하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