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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신기주 (지은이), 최신엽 (그림)
  |  
한빛비즈
2016-07-04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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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책 정보

· 제목 : 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중년의 자기계발
· ISBN : 9791157841318
· 쪽수 : 268쪽

책 소개

남성지 '에스콰이어'의 피처디렉터이자 O tvN '비밀독서단'의 단원으로 활약 중인 신기주 기자는 아빠와 남자 사이, 본능과 제도 사이, 욕망과 품격 사이,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방황하는 ‘다 큰 남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목차

프롤로그: 당당한 마흔앓이를 위해

1부 그렇게 기로에 서다
호두과자와 브루스 웨인
외로움과 결핍감 사이의 줄타기
- 남자는 왜 뮤즈가 필요한가

가족의 관계를 그리워하는 사회
40대 남자는 아빠다
- 남자는 왜 길을 묻지 않는가

2부 스스로 구원하라
괴물의 눈물
진짜 젠장
- 남자는 왜 여왕에게 충성하는가

조커의 승리
켄신으로 살아남기
- 남자는 왜 수염을 기르는가

3부 본능에도 이유가 있다
세상과 세상의 틈
무언가에 미쳐야 산다
- 남자는 왜 미식에 빠지는가

자신만의 플레이를 찾아라
욕망과 품격 사이
-남자는 왜 근육을 키우는가

4부 아직, 선택할 수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거짓 자유를 이어갈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 남자는 왜 허세를 부리는가

삶이 다했을 때 후회하지 말라
뒤늦게 철이 드는 남자
- 남자는 왜 정치판을 기웃거리는가

‘관심’이라는 철갑 수트
이제는 선택할 시간
- 남자는 왜 피규어를 사 모으는가

저자소개

신기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더밀크코리아 부대표. 팟캐스트 경제쇼 「신기주의 신미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북저널리즘 콘텐츠 총괄이사로 재직했고, 에스콰이어 편집장을 역임했다. 대중문화와 경제경영 전문 잡지에서 취재기자로, 연예, 음악, 독서 방송 프로그램의 패널로, 시사토크쇼 진행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하고 전달해왔다. 그는 경영을 사람으로 풀어내는 것만큼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믿는다. 비즈니스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저널리즘에 꾸준히 도전하면서 기업과 경제를 말과 글로 풀어서 전하는 작업을 즐겁게 지속할 예정이다. SBS CNBC 「임윤선의 블루베리」에서 패널로 활약했으며,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의 ‘블루칩 신기주’ 코너를 통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블루칩 기업들의 고군분투 스토리를 맛깔나게 풀어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플레이』 『생각의 모험』 『우리는 왜?』, 엮은 책으로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 『OTD 코퍼레이션 손창현의 당신의 취향을 삽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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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엽 (그림)    정보 더보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자유인. 다양한 상업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일방적인 예술 작업을 벗어나 함께 즐기는 ‘박스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는 감성적인 리얼리스트. http://indeeba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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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40대는 끝까지 가야 한다. 그러니까, 호두과자 할아버지한테 값싼 선의 따위를 베푸는 게 아니었다. 잔돈 좀 안 받는다고 세상이 훈훈해지는 게 아니다. 할아버지한테 기계에서 갓 나온 호두과자를 달라고 요구했어야 했다. 따뜻한 호두과자가 아니면 안 산다고 말했어야 했다. 잔돈이 없으면 돈을 바꿔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호두과자 품질을 점검했어야 했다. 뒤늦게 알았다면 차를 되돌려야 했다. 각박해 보인다. 치사해 보인다. 냉정해 보인다. 하지만 그랬다면 할아버지는 이제 따뜻한 호두과자를 팔았을 것이다. 잔돈은 늘 준비해 뒀을 것이다. 누군가는 따뜻한 호두과자를 먹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의 주름진 얼굴을 보며 측은해하는 사람이 그만큼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기계화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도 커졌을 것이다. 그렇게 세상은 조금 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현대사회에서 어디에 가 봤다는 건 공간 개념이 아니다. 거기에서 돈을 써 봤다는 뜻이다. 한 남자가 도산공원 명품 거리에서 에르메스 매장을 찾아 헤매고 있다면 그 남자는 분명 한 번도 에르메스 매장에서 돈을 써 본 적이 없다. 에르메스 매장은 그의 영역이 아니다. 도산공원은 그의 서식지가 아니다. 길을 안다는 건 단지 공간 지리를 안다는 것 이상이다. 청담동 지리를 잘 안다는 건 청담동 번지수를 외우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청담동 이곳저곳에서 돈을 써봤다는 의미다. 저 레스토랑과 이 와인바에서 카드를 긁어댔기 때문에 남자는 길을 안다. 청담동에서 길을 몰라 헤맨다는 건 스스로 이방인이란 걸 드러내는 행위다. 길을 모른다는 건 길만 모른다는 게 아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한국 사회는 갈등을 힘으로 해결했다. 강하고 다수인 쪽이 이겼다. 폭력의 시대였다. 민주화 시대의 한국 사회는 갈등을 논리와 설득으로 해결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게 목적이었다. 이성의 시대였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은 이해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갈등의 내면에 감정적 상흔들이 있어서다.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공감 없는 논리는 흉터를 헤집는 차가운 흉기일 뿐이다. 한국 사회가 세월호 참사를 아직도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강남역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공감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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