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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784576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2-05-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늦잠을 자고 가족에게 잔뜩 성질을 냈다
– 카프카 《변신》: 존재의 목적
2.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겠단다
– 장 폴 사르트르 《닫힌 방》: 나를 잡아먹는 시선들
3. 승진 누락 이후 우울이 밀려왔다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진짜 지키고 싶은 것
4. 직장 생활 이후 취미와 멀어지고 내 성격과 다르게 살게 되었다
– 윌리엄 서머셋 모옴 《달과 6펜스》: 나다움
5. 해외 파견이 이토록 괴로울 줄 몰랐다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6. 오랜 경력단절 후 다시 출근하게 되었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여성의 자립
7. 사업에 실패하고 빈털터리가 되었다
– 허먼 멜빌 《모비 딕》: 자신의 본질
8. 고졸이라는 이유로 잡일을 떠맡았다
–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차별, 공정, 능력주의
9. 한탕에 빠져 투자했다 많은 돈을 잃었다
– 장하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원래 정치경제학이었던 것
10. 갑질하는 회사의 직원으로 살고 있다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부끄러움을 아는 삶
11. 회사 부품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한 투쟁
12. 퇴사한 선배의 부고를 받았다
–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죽음이 살려 내는 것
<보너스: 책 말고 애니>
어느 날 눈을 떠보니 회사에도 집에도 내 편이 없었다
– 우스이 요시토 원작 만화영화 《짱구는 못 말려》: 진짜 내 자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최 대리는 슬펐다. 벌레로 변해서까지 지각과 사장님의 꾸지람을 걱정하는 회사원. 자신도 바로 그러한 회사원이라는 사실에 우울해졌다. 회사원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걸까? 최 대리는 자신의 팔다리를 힐끔 쳐다보았다. _ <늦잠을 자 놓고 가족에게 성질을 내버렸다>
사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퀴벌레는 죽어 마땅한 최악의 존재가 된다. 이 상황을 알게 된다면 바퀴벌레는 뭐라고 할까? 단박에 이렇게 묻지 않을까?
“니가 뭔데? 인간이 뭔데? 나랑 뭐가 다른데?” _ <늦잠을 자 놓고 가족에게 성질을 내버렸다>
닫힌 줄 알았던 문은 실상 열려 있다. 저건 항상 닫혀 있다고 지레짐작하고 열 시도조차 하지 않은 건 나 자신이다. 김 과장은 이제 걸어 나가기로 했다. _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