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955329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목차
서문: 말씀이 꽃이 되는 반야에 들다/이근배
시인의 말
돌
첫서리 1
첫서리 2
첫서리 3
그리운 나라
얼음꽃
풀꽃의 꿈
연꽃
자화상
사랑
묻지 못합니다
나는 서 있기 때문입니다
구절초
오고 가지 않는 그림자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1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2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3
시인의 노래
풍경
입춘
바람이 후드득 마른 가지에 내리다
봄비 1
봄비 2
봄 불
그림자 없는 주인
기억이 낳은 알들 속에 길이 있다
바람의 고향
천 개의 달이 뜨는 강
고요는 쉬지 않는다
새들은 강 건너에 가 본적이 없다
꽃
모두가 꽃이네
별
아침 화단
꽃 같은 마음
꿈 1
꿈 2
눈目 1
가을, 눈
어머니
곧, 꽃이 필 텐데
꽃바람
마지막 잎새
오늘은
마음의 불
누구신가요
길가의 해바라기
마음
내가 그 이름을 부를 때
강물 속의 새
눈目 2
은신
포구의 저녁
가을의 맹세
왕벌의 비행
태풍이 자라는 정원
길
붉은 밤
산새
날거라, 새야
산
선인장 꽃
새벽길
햇볕 예감
낮, 꿈길
휘파람새
야생화
법륜의 수레바퀴
붉은 담 위의 작은 꽃
미소
천산만홍
흙수저에 대한 변명
방생
고향
숲 별 꽃 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돌아가는 길은 참 멀었다
아둔한 기억의 좁은 길의 돌멩이들을
햇살이 징검다리를 삼으며
나는 아팠다
순한 너의 햇살들이 꺾여지는 순간들을
느껴야한다는 것은
숨어있었던 향기들이
그토록 격정에 부비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참 참한 햇살이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내 창문을 비치듯
우리들의 삶 속에, 머물러있다는 것과
길이, 길이 되어 질 수 있다는 것
-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1’ 중에서
이 여름 시든 꽃들보다 피어난 꽃들이
무정하게도 저리 화사할 줄이야.
그것이 너무나 다행이라는 것입니다
나도 저들처럼 한 번 흐드러지게 피어
자지러지게 웃는 날, 기다린다는 것이죠.
내가 알맞다고 느끼는 시간에
시든 잎 뚝뚝 떼어내며, 편안하게
눈자위 닦아내는 시린 가을이, 서럽지 않게
바람에 지는 나뭇잎 따라 길을 덮으리라는.
-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