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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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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5795590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4-05

책 소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망국에 이르는 실패한 근현대사에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배우는 유재원의 역사소설.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작가는 섣부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벌어지는 사건과 여기 관련된 인물들의 행적을 '있었던 그대로' 보여준다.

목차

시작하면서

1. 탄생

2. 명성황후
굿 | 임오군란 | 태극기 | 갑신정변 | 거문도 사건

3. 귀국
동학 난

4. 성환 월봉산 전투
조건 정탐록 | 청일전쟁

5. 을미사변
아관파천

6. 독립문
전차와 기차

7. 러일전쟁
을사늑약 | 헤이그 밀사 | 순종 등극

8. 암살

9. 한일합방과 옥쇄
예술 사랑방 | 제1차 세계대전 | 볼셰비키 | 고종의 승하

10. 운명
상해임시정부 | 영친왕과 이방자

11. 흑하사변
봉오동 전투 | 청산리 대첩 | 흑하사변 | 송광사의 독노자

12. 죽음

끝내면서

저자소개

유재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소설가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지부 회원 수상. 충청문학상. 해동문학상. 청하문학상. 가온문학상 시집. 휘파람 불기 외 18권 수필. 풍란의 향기, 풍란이야기 소설. 사랑, 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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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완용이 양자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날, 어느 세도가 잔치에 이완용을 데리고 갔다 돌아온 양어머니 민씨는 이완용을 크게 꾸짖었다.
“오늘 잔치 석상에서 보니 그 집 아이는 어린 티를 벗어나 의젓해서 모두가 훗날 대신감이라고 칭찬하는데, 너에 대해서는 어린 티가 줄줄 흐르는 미천한 인물이라고 손가락질 했다. 이런 말을 듣고 내 어찌 분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
양어머니는 분을 삭이지 못해 눈물까지 보이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대를 이을 아이가 이렇게도 천박스러워서야 되겠는가. 그 가벼운 몸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아쉬움이 분노를 부채질했다.
“어머니 용서해주십시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조롱과 경멸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가슴에 대못을 박는 커다란 상처가 되고 말았다. “나는 네가 잘 견디어 줄 것으로 믿는다.” 친아버지의 말이 귀속에서 쟁쟁하게 울었다.
- ‘탄생 - 야도夜盜’ 중에서


아기무녀는 대신타령을 마치고, 들고 있던 오방기를 둘둘 말아 쥔 채 손잡이 쪽을 명성황후 앞으로 내밀었다.
“어허, 오늘 이 정성에 조선의 국모이신 황후마마님께 천단 골 만단 골 생겨 주고 정성 덕 입히어 주마.”
아기무녀가 공수를 줄 때 명성황후는 위쪽에 있는 대를 잡았다. 대를 뽑아 보니 빨간 깃발이 나왔다. 아기무녀는 명성황후를 기쁘게 해드릴 심산으로 일부러 빨간 깃대를 위쪽에 놓았던 것이다.
“어린 것이 기특하구나. 어서 커서 나라만신이 되렴.”
명성황후는 아기무녀에게 따로 천 냥을 하사했다.
“황후마마 은덕이 태산보다 높고 동해바다보다 넓습니다.”
아기무녀는 명성황후에게 큰 절을 성심으로 올렸다.
- ‘명성황후明成皇后 - 굿’ 중에서


이완용은 1882년 10월 24일 고종 부부가 다시 실권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과거시험 증광문과에 급제했지만 곧 바로 관료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매직으로 정체된 관료가 너무 많아 4년을 기다려 비로소 관료로 임명될 수 있었다. 썩을 대로 썩은 조선 조정에서 외로운 기다림은 차라리 사치였다. 양아버지의 든든한 뒤가 있는데도 불신은 쌓여만 갔다.
“내가 헛공부 했어.”
임명을 기다리는 세월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었다. 읽고 쓰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했지만 사상 추구와 문장 창조에 대해서는 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도 을도 아닌 병과에서 18등으로 급제했다는 사실이 늘 가슴을 아프게 짓눌렀다.
‘내 글에 결이 희미해, 기 승 전 결에서 결이 좋아야 다 좋은 건데, 글의 완성이 그렇게도 먼 곳에 있는 걸까.’
“내가 이완용이다.”
‘부강한 국가를 만들어 외세의 침탈을 막고 어진 민초들을 대변하는 게 관료의 숙명 아니던가. 허기진 약자 등에 올라타고 허세를 부리는 것은 관료가 아니다. 캄캄한 밤 등불을 들고 어둠을 밝히는 일, 내생의 끄트머리까지 가지고 가겠다.’
- ‘귀국歸國’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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