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95726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2-16
책 소개
목차
머리글
1장 님에게
먼 후일 | 풀 따기 | 바다 | 산 위에 | 옛이야기 | 님의 노래 | 실제 1 | 님의 말씀 | 님에게 | 마른강 두덕에서 | 봄 밤 | 밤 | 꿈꾼 그 옛날 | 꿈으로 오는 한 사람
2장 두 사람
눈 오는 저녁 | 자주 구름 | 두 사람 | 닭소리 | 못 잊어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 꿈 1 | 맘 켕기는 날 | 하늘 끝 | 개아미 | 제비 | 부엉새 | 만리성 | 수아 | 담배 | 실제 2 | 어버이 | 부모
3장 반달
후살이 | 잊었던 맘 | 봄비 | 비단안개 | 기억 | 애모 | 몹쓸 꿈 | 그를 꿈꾼 밤 | 여자의 냄새 | 분 얼굴 | 아내 몸 | 서울 밤 | 가을 아침에 | 가을 저녁에 | 반달
4장 귀뚜람이
만나려는 심사 | 옛 낯 | 깊이 믿던 심성 | 꿈 2 | 님과 벗 | 지연 | 오시는 눈 | 설움의 덩이 | 낙천 | 바람과 봄 | 눈 | 깊고 깊은 언약 | 붉은 조수 | 남의 나라 땅 | 천리만리 | 생과 사 | 어인 | 귀뚜람이 | 월색
5장 바다가 변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불운에 우는 그대여 | 바다가 변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 황촉불 |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할까 보냐 | 훗길 | 부부 | 나의 집 | 새벽 | 구름 | 여름의 달밤 | 오는 봄 | 물마름
6장 바리운 몸
우리 집 | 들돌이 | 바리운 몸 | 엄숙 |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 밭고랑 위에서 | 저녁때 | 합장 | 묵념 | 열락 | 무덤 | 비난수하는 맘 | 찬 저녁 | 초혼 | 여수
7장 진달래꽃
개여울의 노래 | 길 | 개여울 | 가는 길 | 원앙침 | 왕십리 | 무심 | 산 | 진달래꽃 | 삭주구성 | 널 | 춘향과 이도령 | 접동새 | 집 생각 | 산유화 | 꽃촉불 켜는 밤 | 부귀공명 | 추회 | 무신 | 꿈길 |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 하다못해 죽어 달려가 올라 | 희망 | 전망 |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8장 금잔디
금잔디 | 강촌 | 첫 치마 | 달맞이 | 엄마야 누나야 | 닭은 꼬꾸요
9장 사랑의 선물
차안서 선생 삼수갑산운 | 벗 마을 | 맘에 속의 사람 | 나무리벌 노래 | 잠 | 고독 | 거친 풀 흐트러진 모래동으로 | 오과의 읍 | 야의 우적 | 그리워 | 늦은 가을비 | 드리는 노래 | 벗과 벗의 옛님 | 죽으면? | 외로운 무덤 | 고적한 날 | 사랑의 선물 |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10장 가련한 인생
동경하는 애인 | 가는 봄 삼월 | 눈물이 수루르 흘러납니다 | 이불 | 무제 | 옷과 밥과 자유 | 가련한 인생 | 꿈자리 | 깊은 구멍 | 길차부 | 기회 | 넝쿨타령 | 성색 | 항전애창 명주딸기 | 칠석 | 상쾌한 아침 | 생의 감격 | 신앙 | 대수풀 노래
11장 제이·엠·에쓰
비오는 날 | 고향 | 건강한 잠 | 마음의 눈물 | 봄과 봄밤과 봄비 | 낭인의 봄 | 궁인창 | 제이·엠·에쓰 | 팔베개 노래 | 장별리 | 고만두풀 노래를 가져 월탄에게 드립니다 | 해 넘어 가기 전 한참은 | 생과 돈과 사 | 돈타령
12장 인종
기분전환 | 기회 | 고락 | 이 한밤 | 공원의 밤 | 길손 | 가막덤불 | 자전거 | 빗소리 | 흘러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 | 술 | 술과 밥 | 세모감 | 인종
13장 바닷가의 밤
첫눈 | 바닷가의 밤 | 둥근해 | 옛님을 따라가다 꿈 깨어 탄식함이라 | 돈과 밥과 맘과 들 | 서로 믿음 | 어려 듣고 자라 배워 내가 안 것은 | 봄못 | 춘강 | 우리집 | 저녁 | 달밤 | 실버들
김소월 연보
김소월 사후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 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는 어디
고기잡이꾼들이 배 위에 앉자
사랑 노래 부르는 바다는 어디
파랗게 좋이 물든 남빛 하늘에
저녁놀 스러지는 바다는 어디
곳 없이 떠다니는 늙은 물새가
떼를 지어 좃니는 바다는 어디
건너 서서 저편은 딴 나라이라
- “바다” 전문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 “못 잊어” 전문
눈들이 비단안개에 둘리울 때,
그때는 차마 잊지 못할 때러라.
만나서 울던 때도 그런 날이오,
그리워 미친 날도 그런 때러라.
눈들이 비단안개에 둘리울 때,
그때는 홀목숨은 못살 때러라.
눈 풀리는 가지에 당치맛귀로
젊은 계집 목매고 달릴 때러라.
눈들이 비단안개에 둘리울 때,
그때는 종달새 솟을 때러라.
들에랴, 바다에랴, 하늘에서랴,
알지 못할 무엇에 취할 때러라.
눈들이 비단안개에 둘리울 때,
그때는 차마 잊지 못할 때러라.
첫사랑 있던 때도 그런 날이오
영이별 있던 날도 그런 때러라.
- "비단안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