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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기계

지식 기계

(비합리성은 어떻게 현대과학을 창조했나)

마이클 스트레븐스 (지은이), 양병찬 (옮긴이), 천현득 (감수)
  |  
자유아카데미
2023-05-26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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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기계

책 정보

· 제목 : 지식 기계 (비합리성은 어떻게 현대과학을 창조했나)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58084585
· 쪽수 : 444쪽

목차

용어 해설
프롤로그: 지식 기계

1부 방법론 대논쟁
1. 과학적 방법 톺아보기
2. 인간의 약점
3. 과학의 본질적인 주관성

2부 과학은 어떻게 작동하나
4. 설명의 철칙
5. 베이컨적 수렴
6. 설명의 재구성
7. 객관성 강화
8. 관찰의 우위

3부 과학은 왜 그토록 늦게 등장했나
9. 과학의 전략적 비합리성
10. 아름다움과의 전쟁
11. 과학의 등장

4부 오늘날의 과학
12. 과학적 마인드 구축
13. 과학과 휴머니즘
14. 지식 기계의 유지? 보수

감사의 글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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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이클 스트레븐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1991년 미국 럿거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뉴욕 대학교에서 과학철학을 가르친다. 과학적 설명, 복잡계, 다양한 종류의 확률, 인과, 과학의 사회적 구조 등 주로 과학의 본질에 관해 연구하며, 철학적 그리고 과학적 사고를 설명하기 위해 인지심리학적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2017년 미국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에게 수여되는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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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번역해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리는 《센스 앤 넌센스》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다룬 화제작 《자연의 발명》을 번역했고, 2019년에는 《아름다움의 진화》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최근에 옮긴 책으로, 《파인먼 평전》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 탐사기》 《이토록 굉장한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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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득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교수, 피츠버그대 과학철학센터 객원 펠로우를 역임했다. 『과학이란 무엇인가』(공저),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인공지능의 윤리학』(공저) 등의 저서를 냈고, 최근 토머스 쿤의 후기 철학을 다룬 저서 『토머스 쿤, 미완의 혁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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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과학은 왜 그렇게 강력할까?
인류의 역사에서 왜 그토록 늦게 등장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인류사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장소와 시간으로 이동한다고 상상해 보자. 당신은 십중팔구 핀의 머리만 한 낟알을 수집하고, 뾰족한 꼬챙이로 위험한 동물을 사냥하고, 눅눅하고 아무런 가구도 없는 동굴에서 생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억세게 운이 좋다면, 당신은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에 부유한 그리스 시민의 샌들을 신고 잠에서 깨어난 당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런 특권적 위치에서, 당신은 오늘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준 문화적 발명품들을 거의 모두 향유할 수 있을 것 이다. 즉, 당신은 호메로스와 사포의 시에서 기쁨을 얻고, 극장을 방문하여 『오이디푸스 왕』을 비롯한 고대 연극
의 걸작들을 감상하고, 음악가를 고용하여 당신의 친구들과 만찬을 나눈 후 풍악을 울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사는 도시는 법률체계와 사법 제도에 따라 운영되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손꼽히는 건축물과 조각품으로 장식되고,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정치 모델(군주제, 과두제, 달콤한 민주주의)에 입각하여 다스려질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적성에 맞고 의향이 있다면, 수학이나 철학을 심도 있게 연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문화적 엘리시움에서도, 당신은 얼마 안 지나 몇 가지 누락 사항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엑스선과 자기공명영상장치, 가장 빠른 말보다도 빠른 여행, 백리향 내음 풍기는 지중해에서 벌어지는 세계적 이벤트를 생중계하는 동영상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오늘날 고도로 발달한 의학, 교통, 무선통신을 가능케 한 지식 생산 기계(앞으로 지식 기계라고 간략히 부르기로 한다)인데, 우리는 그것을 일컬어 현대과학이라고 한다. 인류사에서 문화의 발생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지식 기계는 겨우 수백 년 전에 등장했다.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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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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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기계』는 그러한 암흑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어, 얽히고설킨 채 대치하고 있는 과학적 방법에 대한 비전과 회의론 사이에서 한 줄기 빛을 비추기 위해 집필되었다. 나는 이 책에서 칼 포퍼(그는 올바른 기질을 지닌 사상가들이 사용하는 특정한 논리가 과학적 방법의 핵심이라고 믿었다)나 토머스 쿤(그는 특별한 종류의 사회조직이 과학의 힘을 좌우한다고 생각했다) 같은 철학자들과 옥신각신할 것이다. 또한 나는 ‘과학적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샤핀 같은 사회학자와 정면으로 충돌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과학적 방법의 본질에 대한 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할 것이다.
학자들이 방법론 대논쟁에 뛰어드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과학은 현대적 삶의 질에 필수적이므로, 설사 과학적 방법이 지루하고 평범한 것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반드시 규명하여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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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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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말미에서, 나는 두 가지 큰 의문(철학적 의문과 역사적 의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할 것이다.

1. 과학은 어떻게 작동하며, 왜 그토록 효율적인가?
2. 과학은 왜 그렇게 늦게 등장했을까?

철학적 의문인 첫 번째 의문에 대해, 나는 “중요한 것은 철칙이다”라고 대답한다.
역사적 의문인 두 번째 의문에 대해, 나는 “과학이 인간의 의식에서 너무 오랫동안 배제된 것은 규칙의 비합리성 때문이다”라고 대답한다.
『지식 기계』의 상당 부분은 ‘철학적 의문과 역사적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의 지적·도덕적·사회적 구조 탐구’에 할애되었지만, 나는 이 책의 끝 부분에서 전통적 역사의 유혹에 굴복하여 ‘과학이 17세기 유럽에서 마침내 등장한 이유’와 ‘과학이 등장한 구체적 시기 및 장소’를 설명할 것이다. 다음으로, 나는 ‘철칙의 비합리성이 현대과학의 형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평하고, ‘지식 기계의 확산과 영향력으로부터 계속 이득을 보려면(그리고 지식 기계의 오남용 때문에 파괴된 지구에서 우리 자신을 구조하려면)그것을 어떻게 유지하고 심지어 향상시켜야 하는가?’라고 반문할 것이다.
『지식 기계』는 과학의 편에 서서 할 말이 많다. 이 책은 ‘진리의 발견’이라는 과학의 전설적인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근본주의자, 포스트모더니스트, 낭만주의자, 심령론자, 철학적 회의론)에 대항하여 과학적 탐구를 옹호한다. 나는 과학의 전설이 사실에 확고히 뿌리박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이러한 논증과 설명은 지식 기계의 작동 방식이 얼마나 특이하고 종종 비인간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즉, 지식 기계는 불명료함, 편협함, 체계적 비합리성의 독특한 조합과 관련되는데, ‘그럼에도’가 아니라 ‘그 덕분에’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인류가 그렇게 오랫동안 (발동만 걸리면 윙윙거리고 일련의 작은 폭발음을 내는) 지식 기계의 레버를 당기기를 주저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나의 이야기는 방법론 대논쟁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즉 20세기 과학철학의 양대산맥인 칼 포퍼와 토머스 쿤이 ‘과학의 지식 생산 능력의 배경에 깔린 메커니즘’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을 때부터 시작된다. 두 사람의 노력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나는 철학적 잔해를 샅샅이 뒤짐으로써 더 나은 과학이론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발견할 것이다.


아틀란티스에 과학을 도입하는 것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어렵다. 당신은 헛기침을 한 후, 설명에 대해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게 있다고 말한다. (...)아틀란티스의 철학자들은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며, 간헐적으로 당신을 향해 연민의 눈 길을 보낸다. 훌륭한 기술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한 철학자가 말한다. “아니에요, 유감스럽지만 틀리는 것은 우리 이론이 아니라 당신의 이론이에요.” 이쯤 되면 누가 선생님이고 누가 학생인지 모르겠다. (...)사실 돌이켜보면, 우리에게도 아틀란티스인들과 다를 바 없는 시절이 있었다. 아 … 현실 세계의 전깃불, 마취, 광대역 인터넷! 그것들은 모두 어둠 속의 판타지였다. 그렇지 않은가?
_ <6장 설명의 재구성>


과학은 산호초처럼 형성된다. 개별 과학자들은 산호충polyp으로, 세상을 떠날 때 조개껍데기 같은 외골격shelly carapace을 분비하여 산호초에 유산으로 남긴다. 그 외골격은 연구에 대한 ‘소독된 공적 기록물’과 ‘관찰 또는 실험의 모음집’이며, 가능한 경우 ‘알려진 이론과 보조가정에서 나온 데이터의 설명적 도출물explanatory derivation’일 수 있다. 과학자는 산호충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생명체이며, 과학의 역사가와 사회학자가 기술한 방식대로 너무나 인간적이다. 그러나 유기체가 세상을 떠날 때, 그것이 보유한 인간성도 함께 세상을 떠난다. 그 뒤에 남는 것은 하나의 과학 경력에 대한 증거적 외골격evidential exoskeleton이다.
_ <8장 관찰의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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