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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91158090050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15-03-1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감사의 말
프롤로그
1부: 메가처치와 메가처치 현상
1) 메가처치란?
메가처치 = 대형교회? | 메가처치의 새로운 특성
2) 메가처치 현상이란?
1950년대, 수면 위로 떠오르다 | 지구 곳곳에서 등장하다 | 개신교에서만 두드러지다 | 독립된 개별 교회가 비옥한 토양이다 | 메가처치 현상은 어떻게 확산되고 굳어지는가
2부: 메가처치 현상 분석
1) 메가처치 현상의 구조적 이해
2) 메가처치 현상의 구조 분석
내적 팽창력의 축적 | 외적 억제력의 약화
3부: 한국 교회와 메가처치 현상
1) 한국 개신교회가 거목으로 성장하기까지
기독교 불모지에 안착하다 | 조선인들의 희망이 되다 | 폭발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다
2) 팝콘 모델과 한국의 메가처치 현상
내적 팽창력의 축적 | 외적 억제력의 약화
3) 한국 메가처치 약사
1세대 : 중심지형 메가처치 | 2세대 : 강북형 메가처치 | 3세대 강남형 메가처치 | 4세대 : 신자유주의형 메가처치
4부: 메가처치 현상의 신학적 원인
1) 가톨릭교회와 메가처치 현상
가톨릭교회에는 메가처치 현상이 있는가 | 교구제와 메가처치 현상
2) 아나뱁티스트 교회와 메가처치 현상
아나뱁티스트 교회의 크기 | 아나뱁티스트의 교회관과 메가처치 현상
3) 메가처치 현상의 특성 ‘경쟁질서’
모든 교회에 대한 모든 교회의 투쟁 | 교회 분열과 개별교회 중심주의
4) 메가처치 현상의 특성 ‘소외 공간’
익명성 | 추상성 | 상품화
5) 메가처치 현상의 교회론적 원인
5부: 메가처치 현상과 교회론적 개인주의
1) 근대 개인주의의 역사
창조와 타락 | 유럽의 개인주의 전통 | 소유적 개인주의와 미국적 개인주의
2) 기독교 신학과 기독교적 개인주의
기독교 전통과 개인주의 | 종교개혁과 기독교적 개인주의 | 기독교적 개인주의의 세속화 | 교회론적 개인주의
6부 : 대안적 교회론의 모색
1) 근본적 대안의 기본 방향
2) 디트리히 본회퍼의 관계적 교회론
본회퍼의 교회론적 문제의식 | 창조와 타락 | 예수 그리스도 | 교회
3) 관계적 삼위일체 교회론
공동체로서의 하나님 | ‘하나’와 ‘다수’의 변증법 | 사회적 삼위일체론
7부 : 공교회성의 회복
1) ‘다수’를 강조하는 교회
회중주의 교회론과 교회론적 개인주의 | 한국 교회와 개교회 중심주의 | 보이지 않는 교회론 | 교회의 윤리적 패배
2) ‘하나’를 강조하는 교회
가톨릭은 공교회적인가 | 교권제도와 지배 체제
3) ‘하나’와 ‘다수’의 균형
교회의 표지와 공교회성 | 지역교회의 재발견 | 공교회성의 재발견 | 공교회적 실천
8부 : 공동체성의 회복
1) ‘다수’의 공동체
개신교 칭의론과 교회론적 개인주의 | 월마트 처치 | 이익사회
2) ‘하나’의 공동체
제도적 교회론 | 권위주위적 공동체 | 가족주의적 교회상
3) 공동체적 교회론
개인의 자유에 대한 존중 | 공동체성의 재발견 | 칭의의 재발견 | 서로, 함께 | 그리스도의 몸 | 규모에 대한 제한
에필로그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령 어느 지역에 70명 남짓한 교회와 10만 명이 모이는 메가처치가 이웃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두 교회가 미치는 사회적 반향이 다르다는 점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70명이 모이는 교회는 그런 교회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하지만 10만 명이 모이는 교회는 예배 때마다 몰려드는 신자와 차량으로 일대가 마비되고 거대한 상권이 형성될 것이다. 때문에 이런 교회가 선포하는 메시지나 기획한 행사들이 강력한 사회적 파장을 만들어낼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메가처치는 단순히 개별 교회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비메가처치들이 메가처치를 모방하려고 애쓸 때, 사회적 파장과 영향력은 더욱 극적으로 증가한다. 메가처치를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종교사회적 영향력이 바로 메가처치 현상을 만들어낸다.
아미쉬 공동체가 현대 문명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흥미롭다. … 교회마다 기술 문명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조금씩 다르다. 이처럼 외부인의 눈에는 일관성이 없어 보일 때가 있지만, 현대 문명에 대한 그들의 태도와 관점은 분명하며 한결같다. 그 일관성의 핵심은 공동체성 유지라는 최고 목적에 부합하느냐이다. 이를 기준으로 현대 문명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문명의 이기를 받아들일 때는 반드시 공동체 회의를 열어 그것이 가져다줄 편리함과 공동체성에 미칠 영향을 따진다. 이렇듯 깊은 숙의를 거치는 이유는 아무리 편리한 현대 문물도 공동체성을 약화한다면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동체성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수천수만 명이 모이고 온갖 첨단 장비와 설비로 가득 찬 메가처치를 결코 부러워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교회관을 따라 자연스럽게 메가처치의 길을 피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만물의 충만이란 민족, 국가, 인종, 계급, 성별, 문화 등의 장벽으로 분리되고 분열된 인류가 교회 안에서 연합한다는 뜻이다. 교회는 유대인과 로마인이 원수 관계를 청산하고 하나 되는 곳, 주인 빌레몬과 노예 오네시모가 서로 형제라고 부르는 곳, 남자인 바울과 여자인 루디아가 동등하게 동역하는 곳이다.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교회는 흑인과 백인이 하나 되는 곳, 강남과 강북의 차별이 없어지는 곳,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이 용해되는 곳, 미국과 탈레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남한과 북한이 화해하는 곳이다. 이 만물의 충만은 다른 언어로 민족이 갈라진 바벨탑 사건을 되돌리는 것이다. 교회가 태어날 때 모든 언어 장벽이 허물어진 것은 교회의 이런 본질을 잘 보여주는 예시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