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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독하다

독하게 독하다

정송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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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독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독하게 독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5854069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7-03-14

책 소개

학이사독서아카데미에서 펴내는 서평모음집 2권. 학이사독서아카데미 2기 수료생을 중심으로 '책 읽는 사람들' 회원 일부의 서평을 모아 엮은 책이다. 강의를 통해 배운 서평쓰기의 이론을 적용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책을 읽고 썼다.

목차

친절한 글쓰기 우은희

문학 _ 살기 위한 삶의 이야기

삶이 굳이 따라와 그의 곁에 있다 한다 김남이
시는 시요, 시인은 시인이다 남지민/100세까지 살려면 그들처럼 남지민
한비, 공자에게 주판을 건네다 배태만/또 하나의 이름, 어머니 서강
마음속 태양은 지지 않는다 손인선/나를 찾아서 우남희
소설가의 서재 우은희/소멸의 이데아가 존재한다면 이다안
가난하고 불쌍하고 쓸쓸한 것들의 손을 잡다 정순희
비극적 운명을 녹이는 열정의 힘 정순희/영혼의 안부를 묻다 정화섭
꿈을 꾸었던 그 시절 사람들 최진혁/살기 위한 삶의 이야기 추필숙

비문학 _ 지혜와 사랑의 이름으로

하수와 고수의 차이 김민정/지혜와 사랑의 이름으로 서강
짜장면 is 뭔들! 서미지/‘삼류 서평자’의 알리바이 우은희
나의 미래는? 내 아이의 미래는? 이웅현/역사는 흐르는 것인가 정송
자유의 길, 행복의 길 정송/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白戰不殆 최지혜
우리가 몰랐던 그리스의 진실 최진혁/50세, 내 인생의 한가운데 추필숙

아동 _ 행복한 시간의 무대

여기 설탕 두 숟갈 있어요 김성민/지금 당장 어린왕자를 소환하라 김성민
나의 어린왕자는 지금 어느 별에 있을까? 배태만
당신의 통조림은 안녕하십니까? 손인선/행복한 시간의 무대 우남희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덕혜옹주를 찾아 떠난 여행 민영주/대마도 겨울 하루만에 읽다 추필숙

숲속에서 책 읽기
讀은 食이다. 우리는 독식(讀食, 獨食)한다

저자소개

정송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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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에게 책이란?

책은 창槍이다. 삶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오게 하니까 - 강경숙
책은 머리카락이다. 책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내가 자라니까 - 김민정
책은 모두가 돌아앉았다. 책꽂이에 책은 모두 등을 보이고 있으니까 - 김성민
책은 호르몬이다. 언제까지나 청춘이게 할 테니까 - 남지민
책은 뚜쟁이다. 새로운 걸 만나게 해 주니까 - 문무학
책은 퍼즐의 한 조각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을 보는 나의 눈은 더욱 선명해지니까 - 민영주
책은 나침반이다. 여유와 즐거움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니까 - 배태만
책은 우물이다. 끊임없이 퍼내는 즐거움을 주니까 - 서강
책은 연결고리다. 한 권의 책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니까 - 손인선
책은 보험이다. 풍요로운 삶을 꿈꾸게 하니까 - 우남희
책은 보따리다. 펼치지 않고는 내용을 다 알 수 없으니까 - 우은희
책은 나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다. 투영해 볼 수 있으니까 - 윤경희
책은 빚이다. 책을 읽지 않으면 빚진 생활 같이 불안하니까 - 이웅현
책은 샘물이다. 끊임없이 갈증을 해소해주니까 - 정송
책은 잘 차려진 영혼의 밥상이다. 내면의 허기를 채우니까 - 정순희
책은 시계다.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니까 - 추필숙
책은 장남감이다. 씹어보고, 쌓아보고, 읽어보고, 누워 보고 - 최진혁


[머리말]

친절한 글쓰기
-‘서평쓰기’ 강의를 수료하며

서평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그저 결석하지 않고 열심히 강의를 듣겠다는 각오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첫 시간의 끝 무렵 책을 정의하라는 말에 그제야 아차! 싶었다.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왔구나. 강의 첫날 경주에서 오신 서강선생님 말마따나 강의를 듣는 수료생 중 이미 책을 출간하신 분들이 반수라는 것을 알고는 ‘내가 왜 여기 있나? 의문이다’ 했듯이, 나도 조용히 추천 도서를 열심히 읽는 것으로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1기 수료생들의 서평모음집을 받아보기도 했지만, 그건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선생님들만 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무리 배우는 입장이더라도 하지 않을 권리 또한 내게 있다. 글을 쓰고 안 쓰고는 내 자유다. 그렇게 되도록이면 글을 쓰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던 내게, ‘내 인생의 책 100권을 만들어 보라’, ‘글은 생각이다’, ‘쉬운 책으로 서평하라’, ‘배운 대로 꼭 그대로 몇 번만 실천해 보라’ 진정성이 내포된 이 모든 원장선생님의 말씀들이 실은 글(서평)을 쓰게 하는 구체적인 동기가 되었다.
강의에 소개된 좋은 책들 가운데는 『책은 도끼다』와 같이 친절한 책들이 참 많았다. 그중에서 특히 『종이책 읽기를 권함』은 그 친절함이 가히 충격적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는 한참을 그냥 멍하니 있었다. 친절하다는 형용사가 사전 속에서 몸을 일으키고 걸어 나와 실체를 보여준다면 이 책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나는 불현듯 ‘친절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친절-하다(親切--)〔형용사〕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하다….
그리고는 친절하다는 단어를 언제 처음으로 인지했던가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우습게도 나는 이 단어를 국어 시간이 아닌 중학교 1학년 영어 시간에 예문으로 쓰이던 문장에서 처음으로 인지했던 것 같다. She is kind. She is very kind. 한국 사람은 대부분 친절하지 못한 것인가. 외국에서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친절한 모양이다.
사전적 의미의 피상적인 단어에 불과했던 ‘친절하다’가 그나마 어렴풋이 실체를 드러낸 적이 있긴 하다. 내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장점을 한 가지씩 적으라는 워크북에 ‘부 : 장난을 잘 친다. 모 : 친절하다.’ 라고 적어 놓았다. 나는 아이의 코멘트에 살짝 감동했고, 친절하기 위한 나의 노력을 아이도 느끼는가 싶어 흐뭇했다. 나 자신이 너무 엄격하고 무서운 엄마 밑에서 자랐기에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는 친절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행동의 결과보다 과정이나 감정을 살펴주려는 노력이 아이에게도 전해졌던 모양이다. 친절함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 없이는 결코 표현될 수 없는 무엇이다.
이렇게나 친절한 책을 읽고도 서평을 하지 못한 것은 정말이지 ‘합당한 표현’1)을 찾지 못해서였다. 이렇게 좋은 책에 대해, 좀 더 생각이 깊어지고 또 넓어져서 글로서 ‘합당한 표현’을 찾을 수 있을 때 멋진 서평을 써 보리라 마음먹었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읽지 않는 일이 “죄에 가깝다”는 간곡한 표현이 있는 줄은 강의 자료로 쓰신 원장님의 서평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
수료식 날 원장선생님은 강의를 하는 내내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만큼 좋았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내가 가졌던 생각은 ‘나야말로 염치없이, 주는 대로 이렇게나 많은 것들을 다 얻어가도 되나’싶었다. 강의 시간에 소개한 책 못지않게 강의를 위한 선생님의 자료들도 한결같이 친절했다. 참 미안할 정도로. 서평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글쓰기가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나 자신과 독자를 존중하는 친절한 글쓰기는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하나가 꿋꿋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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