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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에 반하다

뒷모습에 반하다

박미정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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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에 반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뒷모습에 반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2030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9-11-25

책 소개

박미정 수필가의 두 번째 작품집으로, 4부 65편, 서정, 서사, 사회참여, 기행수필로 분류한 수필집이다. 토속적인 내용이 많지만 짧은 글의 매력에 빠져 든 결과 짧은 단수필도 몇 편 들어있다.

목차

1부 처음
처음/ 매화/ 산책로의 아침/ 어머니의 새벽/ 샌들과 초콜릿/
장독/ 공범/ 파옥초/ 빈집/ 동산에 올라/ 규화목/ 구름 리본/ 잎새 하나/ 연못이 있는 풍경/ 들고양이의 행진/ 뒷모습에 반하다/ 관곡지에서/

2부 _장마
장마/ 환승입니다/ 첫차를 타고/ 사람도 풍경이다/ 동자꽃/ 낚시터에서/
사랑의 계절/ 고추/ 두껍하니 괜찮다/ 누드 돼지/ 성난 황소/ 착각은 자유/
찜질방 풍경/ 정말 싫은 것/ 신명난 탈출/ 호박에 줄 긋기/ 선녀와 나뭇꾼/
추고마비/

3부 _도서관 풍경
도서관 풍경/ 커피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송나, 내 손을 잡아요/
바나나 두 박스/ 명복을 빕니다/ 치킨집에서/ 각개훈련/ 박스 할머니/
벼락/ 민들레 홀씨되어/ 콩국수 한 그릇/ 자운영 필 무렵/ 수박 한 통/
막창 한 바가지/ 난로가 있는 풍경/ 김장하는 날/

4부 _나도 양귀비
나도 양귀비/ 성밖숲/ 여수 밤바다/ 짚와이어 체험/ 독도 사랑/ 용궁 속으로/
바나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 투본강의 뱃사공/ 삿포로의 밤거리/
북해도의 갈매기/ 상해 주가각에서/ 시클로를 타고/ 예원에 가다/

저자소개

박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수필》(2014), 《아동문학사조》(2022)로 등단하였다. 수필집 『억새는 홀로 울지 않는다』, 『뒷모습에 반하다』, 『장미의 기억』이 있으며, 2022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디딤돌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았다.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한국수필가협회, 사조아동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에세이 아카데미, 영남수필문학회 회원이며, 시니어매일 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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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뒷모습에 반하다’란 밴드가 휴대폰 창에 뜬다. 가입을 하고 보니 사진을 취미로 하는 동호회다.
회원 수가 꽤 많다. 다양한 카메라로 찍은 작품들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뒷모습이라 함은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줄 알았다. 아니다.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과 식물의 뒷모습도 다양하게 올려놓았다. 진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성에 반한다.
밴드 대문에 황혼의 노부부가 노을을 바라보며 강가에 앉아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여유로움이 뒷모습에서 느껴진다. 황혼과 노부부를 잘 매치시킨 작품이다. 나도 그들처럼 잘 익을 수 있을까.
다시 뒤태에 매료될 사진 한 장이 뜬다. 포스팅에 의하면 어느 봄날의 사진으로 초원에서 남편이 핸드폰으로 찍어준 것이라 한다. 긴 머리에 화관을 쓰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인의 뒷모습에 반한다. 남편은 아내의 모습이 얼마나 예뻤을까. 호기심이 발동한다. 괜찮은 뒷모습을 보면 그것으로 만족하면 될 터인데 앞모습이 궁금해지는 건 무슨 심사일까.
첫 사진을 올리기 위해 폰 속에 저장된 앨범을 펼쳐본다. 언젠가 산길에서 찍었던 비구니 수도승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허름한 장삼을 두르고 홀로 산길을 내려가는 스님의 뒷모습에 햇살이 내려앉았다. 길게 늘어뜨린 걸망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흔들거렸다. 분주한 세상에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것일까. 포스팅과 함께 밴드에 올린다. 기분 좋은 환영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어느 회원이 올린 코스모스의 뒷모습에 반한다. 바람이 부는 들녘이다. 훤칠하게 웃자란 코스모스가 바람을 타는 모습은 고개가 꺾어질 듯 위태롭다. 갈대숲이 바람결에 쏠리듯이 무리 지은 코스모스가 몸을 가누지 못한다. 회원은 들길을 앞으로 살짝 밀고, 꽃잎의 뒤태를 살렸다.
어머니의 품속처럼 아늑한 초가집의 뒷모습에 반한다. 지붕 위에 박꽃이 아름답다. 저녁연기가 피어나는 찰나의 순간까지 담은 수준 높은 작품이다. 초가삼간의 내막이 궁금하다. 사람이 살고 있을까. 연기가 있는 풍경이 좋아 댓글을 달며 촬영한 장소를 물어본다. 박꽃을 심고 저녁연기가 나는 그곳에서 순수한 자연인을 만나고 싶다.
길을 가다보면 뒷모습이 유난히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멋진 모습만큼이나 잘 살아 온 사람일 게다. 등이 쓸쓸해 보이는 사람은 마음도 외롭다고 했던가. 타인에게 비친 나는 어떤 모습일까. 반할 만큼 멋진 모습은 아닐지라도 기댈 수 있는 푸근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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